Storyline

"전쟁, 그 끝나지 않는 메아리: 희망을 찾아 헤매는 한 가족의 작은 전쟁"

1994년 개봉한 존 애브넛 감독의 드라마 영화 '작은 전쟁(The War)'은 1970년대 미국 남부의 한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전쟁의 상흔과 가난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한 가족의 애틋한 이야기를 그립니다. 베트남전 참전 용사 스티븐 시먼스 역의 케빈 코스트너와 그의 아들 스투 역을 맡은 당시 아역 배우 일라이저 우드의 뛰어난 연기 앙상블은 개봉 당시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영화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로 따뜻하면서도 인간적인 드라마를 선보였던 존 애브넛 감독은 이 작품에서도 가족 간의 사랑, 전쟁의 비극성, 그리고 어린 시절의 순수한 갈등을 섬세하게 엮어내며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영화는 베트남전에서 돌아왔지만 전쟁 후유증(PTSD)으로 고통받으며 직장을 구하기 힘든 아버지 스티븐(케빈 코스트너)과 그를 믿고 의지하는 아내 로이스(메어 위닝햄), 그리고 어린 남매 리디아(렉시 랜달)와 스투(일라이저 우드)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무너진 집과 가난한 살림 속에서도 엄마는 억척같이 생계를 이어가지만, 정신병원 입원 이력 때문에 아버지에게는 좀처럼 안정적인 일자리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가족의 미래를 위해 절실하게 돈을 벌겠다고 다짐한 아버지는 스투에게 전쟁의 덧없음을 이야기하며 함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려는 희망을 품습니다. 한편, 리디아와 스투 남매는 친구들과 함께 숲 속에 '트리 하우스'를 짓고, 이는 팍팍한 현실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세상에서 작은 희망을 키우는 공간이 됩니다. 하지만 이 트리 하우스를 둘러싸고 마을의 또 다른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인 리프니키 형제들과 갈등이 불거지며, 아이들만의 '작은 전쟁'이 시작됩니다. 이들의 유년기 갈등은 아버지 세대의 전쟁 트라우마와 맞물려 삶의 중요한 교훈들을 던져줍니다.


'작은 전쟁'은 단순히 과거의 전쟁을 이야기하는 것을 넘어, 한 가족이 겪는 내면의 싸움과 외부와의 갈등을 통해 진정한 희망과 용기가 무엇인지 묻는 작품입니다. 영화는 PTSD와 가난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과도한 감상주의를 피하고, 현실적인 인물들과 상황을 바탕으로 깊은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특히, 전쟁의 허무함을 깨닫고 가족을 위해 헌신하려는 아버지의 모습과 그를 바라보며 성장하는 스투의 감정선은 관객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선사합니다. 당시 로저 이버트 평론가는 이 영화가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 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일라이저 우드의 연기를 "동년배 배우 중 가장 재능 있는 배우"라고 극찬한 바 있습니다. 비록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작은 전쟁'은 90년대 드라마 영화 중에서도 삶의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며 여전히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남아있는 숨겨진 보석 같은 작품입니다. 가족의 소중함과 희망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적극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이상우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1995-04-08

러닝타임

86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이상우 (각본) 이우정 (제작자) 이은 (기획) 최진웅 (촬영) 이종석 (조명) 방준석 (음악) 윤정섭 (미술) 윤일랑 (세트) 장석훈 (소품) 정경희 (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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