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멩이 2020
Storyline
"무심코 던진 돌멩이, 깨어진 순수: 진실을 묻는 날카로운 시선"
2020년 10월, 극장가에 묵직한 질문 하나를 던진 영화 <돌멩이>는 김정식 감독의 섬세한 연출 아래 김대명, 송윤아, 김의성, 전채은 등 연기파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열연이 돋보이는 수작 드라마입니다. 개봉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봉이 연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하는 용기 있는 시도로 평단과 관객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지적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정의에 대한 불완전한 믿음, 그리고 그로 인해 한 개인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비극을 그리며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영화는 평화로운 시골 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하는 서른두 살의 지적장애인 석구(김대명)의 일상을 비춥니다. 여덟 살 아이의 순수한 지능을 가진 석구는 마을 주민들과 허물없이 지내고, 성당의 신부(김의성)는 그를 각별히 아끼며 보살핍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를 찾아 헤매는 가출 소녀 은지(전채은)가 마을에 나타나고, 석구는 은지의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며 둘은 친구가 됩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비극은 순식간에 찾아옵니다. 석구의 정미소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을 목격한 은지 쉼터의 김선생(송윤아)은 석구가 은지에게 성추행을 했다고 확신하며 그를 신고하기에 이릅니다. 신부는 석구가 그럴 리 없다며 옹호하지만, 진실이 무엇이든 여덟 살 지능의 석구는 자신을 제대로 변호할 능력조차 없습니다. 이처럼 영화는 “정말 네가 그랬어?”라는 의심의 돌멩이가 던져진 순간, 한 개인의 삶이 어떻게 파괴될 수 있는지를 가감 없이 보여줍니다. 무심코 던져진 돌멩이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는 속담처럼, 이 영화의 제목은 편견과 오해가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를 암시합니다.
<돌멩이>는 단순한 진실 찾기 게임을 넘어, 인간이 가진 믿음의 불완전성과 사회적 선입견이 빚어내는 비극을 날카롭게 질문합니다. 김대명 배우는 몸만 어른인 석구의 순수한 내면과 억울함, 그리고 세상의 냉혹한 시선 앞에서 느끼는 답답한 심경을 표정과 동작만으로 섬세하게 그려내며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그의 진정성 있는 연기는 제41회 황금촬영상 심사위원 특별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송윤아 배우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김선생을, 김의성 배우는 석구를 믿고 보호하려는 신부를 설득력 있게 연기하며 영화의 팽팽한 긴장감을 더합니다. 영화는 선의와 책임감 속에서도 진실을 놓치는 인물들을 통해 우리 스스로가 지닌 편견과 오해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성폭력이라는 민감한 사회적 의제를 다루면서도, 누가 옳고 그른지를 판단하기보다 관객들 각자에게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 답을 찾아가도록 유도하는 이 영화는 깊은 생각할 거리를 안겨줄 것입니다. 진실이 무엇이든 가장 약한 존재가 희생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덤덤하게 응시하는 <돌멩이>는 우리 사회의 공감과 성찰을 이끌어낼 메시지를 담은 필람 영화입니다.
Details
러닝타임
107분
연령등급
12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영화사테이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