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정원 2021
Storyline
"지워지지 않는 과거, 흔들리는 일상: '비밀의 정원'이 전하는 치유의 기록"
영화 전문 매거진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깊이 있는 서사와 섬세한 연출로 마음의 파동을 일으킬 작품, 박선주 감독의 '비밀의 정원(Way Back Home)'을 소개합니다.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후 여러 영화제에서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2021년 4월 국내 극장 개봉으로 관객들을 만났던 이 영화는 우리에게 '상처 이후의 삶'에 대한 사려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한우연, 전석호 배우가 이끄는 탄탄한 연기 앙상블은 물론, 유재명, 염혜란, 정다은, 오민애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출연은 이야기에 더욱 풍성한 깊이를 더합니다.
정원(한우연 분)은 남편 상우(전석호 분)와 함께 평화로운 일상을 꾸려나가며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인물입니다. 따뜻한 이모와 이모부, 그리고 비밀을 공유하는 엄마와 동생까지, 겉보기에는 완벽한 가정을 이루고 있죠. 하지만 정원의 마음 한편에는 10년 전 사건에 대한 비밀이 깊이 묻혀 있습니다. 어느 날, 경찰로부터 걸려온 한 통의 전화는 잠잠했던 정원의 세계를 송두리째 뒤흔듭니다. '10년 전 사건의 범인이 붙잡혔다'는 소식은 애써 외면하고 싶었던 과거를 다시금 현재로 소환하고, 정원은 이 과거의 그림자를 남편에게 차마 털어놓지 못합니다. 비밀로 감춰두었던 과거의 조각들이 하나둘씩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정원과 상우 부부의 견고했던 결혼 생활은 순식간에 균형을 잃고 위태롭게 흔들립니다. 영화는 사건 그 자체보다는 사건 이후 피해자가 겪는 지속적인 상처와 그로 인해 변화하는 관계, 그리고 오랜 시간 지속된 내면의 고통을 마주하고 받아들이는 치유의 과정에 집중합니다.
'비밀의 정원'은 단순히 한 개인의 트라우마를 넘어, 그 상처가 주변 관계에 미치는 영향과 회복을 위한 노력을 섬세하고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성폭력 피해자에게 따라붙는 사회적 편견과 낙인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도, 고통을 감내하고 희망을 향해 나아가려는 인물의 용기를 따뜻하게 응시하죠. 배우들의 깊이 있는 심리 묘사와 감정 연기는 관객들로 하여금 주인공의 내면에 깊이 공감하게 만들며,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서정적인 미장센은 이야기에 짙은 여운을 더합니다. 치유, 가족, 존엄성, 상처, 여성 등 다양한 키워드를 아우르는 이 작품은 섣부른 위로 대신 진정한 이해와 포용이 무엇인지 질문하며, 관계 속에서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단단한 메시지를 전할 것입니다. 가족과 삶, 그리고 내면의 평화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비밀의 정원'은 깊은 울림과 함께 새로운 시선을 선사할 웰메이드 드라마로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114||110분
연령등급
12세관람가||12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몬순픽쳐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