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드림팰리스: 꿈이라는 이름의 잔혹한 아파트, 그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 군상극"

집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안식처이자 희망, 그리고 때로는 삶의 전부를 걸어야 하는 꿈의 이름일 것입니다. 영화 <드림팰리스>는 바로 그 ‘집’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욕망이 어떻게 개인의 삶을 뒤흔들고, 나아가 사회의 냉혹한 단면을 드러내는지 치밀하게 그려낸 수작입니다. 2023년에 개봉하여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찬사를 받은 이 작품은, 아파트 한 채에 얽힌 인간의 이기심과 절망, 그리고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삶의 의지를 가슴 저리게 담아냈습니다.

가성문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인 <드림팰리스>는 산업재해로 남편을 잃은 혜정(김선영)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힘겨운 싸움 끝에 합의금을 받고 신축 아파트 '드림팰리스'에 입주한 혜정은 아들 동욱(최민영)과 함께 새로운 삶을 꿈꿉니다. 그러나 평화로운 보금자리를 향한 그녀의 꿈은 현실의 벽에 부딪힙니다. 입주 직후부터 발견되는 아파트의 치명적인 하자와 미분양 사태로 인한 집값 하락의 위기는 혜정을 비롯한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합니다. 설상가상으로 뒤늦게 할인 분양을 받은 이웃 수인(이윤지)이 나타나면서 갈등은 최고조에 달합니다. 기존 입주민들은 자신들의 재산 가치를 지키기 위해 혜정을 고립시키고, 혜정은 남편 목숨값으로 마련한 아파트를 지키기 위해 다시금 싸움의 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입니다. 영화는 단지 아파트에 얽힌 개인들의 다툼을 넘어, '잘 살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조차 쉽게 허락되지 않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줍니다.

<드림팰리스>는 거대한 시스템의 부조리나 집단 이기주의를 직접적으로 고발하기보다, 그 안에서 고통받는 개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파고듭니다. 가성문 감독은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 속에서 앓아가는 개인들의 비극을 리얼리즘적인 시선으로 탁월하게 그려내며 제4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특히 주연 김선영 배우의 열연은 압도적입니다. 산업재해 유가족으로서, 또한 엄마로서 복합적인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는 '혜정' 역을 연기한 김선영은 제20회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 여우주연상, 제24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기상을 수상하며 깊이 있는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윤지 배우 역시 복잡한 감정선을 밀도 있게 표현하며 제4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과 제43회 황금촬영상에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묵직한 주제 의식과 빈틈없는 각본, 그리고 배우들의 혼신을 다한 연기가 어우러진 <드림팰리스>는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선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당신이 꿈꾸는 집과 삶의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할 이 영화를 꼭 경험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3-05-31

배우 (Cast)

러닝타임

112분

연령등급

12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인디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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