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하와이 연가: 120년 이민사에 바치는 음악적 오마주"

드넓은 태평양을 건너 새로운 삶의 터전을 일구었던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감동적인 여정, 음악 영화 '하와이 연가'가 2024년 관객들을 찾아왔습니다. 이진영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단순한 역사의 나열을 넘어, 120여 년에 걸친 한인 이민사의 깊은 사연들을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선율과 함께 아로새깁니다. 그래미 수상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세계적인 명성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하와이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 이그나스 장, 그리고 슬랙 키 기타의 거장 케올라 비머 등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 벅찬 아티스트들이 하와이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혼을 담은 연주를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물합니다.


'하와이 연가'는 1902년, 미지의 땅 하와이를 향해 떠났던 우리 선조들의 이야기를 세 개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냅니다. 첫 번째 이야기 '그들의 발자취'는 지난 120년간 한인 이민 역사의 주요 사건들을 따라 시간 여행을 떠나게 합니다.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귀한 기록물들과 함께 이민 선조들의 희망과 도전, 그리고 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노력이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두 번째 '할머니의 놋그릇'에서는 열일곱 어린 나이에 '사진신부'로 하와이에 도착해 낯선 땅에서 꿋꿋이 삶의 여정을 헤쳐나간 '임옥순'의 사연을 조명합니다. 배우 예수정의 애절한 목소리 연기로 더욱 깊은 울림을 전하는 이 이야기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가족과 고국에 대한 사랑을 멈추지 않았던 수많은 이민자의 삶을 대변합니다. 마지막 '칼라우파파의 눈물'은 하와이 몰로카이 섬의 '소록도'라 불리던 칼라우파파에 격리되어 쓸쓸한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김춘석'의 비극적인 삶을 따라갑니다. 고립과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 했던 이들의 영혼에 바치는 감동적인 선율은 ‘알로하 오에(Aloha ʻOe)’와 같은 곡들을 통해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음악과 영상이라는 매체를 통해 이민자들의 복합적인 감정들을 섬세하게 어루만집니다. 이진영 감독은 인터뷰에서 음악이 때로는 말보다 더 깊은 이야기를 전하고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해 관객들이 이민자들의 감정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와이 연가'는 제43회 하와이국제영화제에 초청되고 PBS 하와이에서 방영된 데 이어, 국내에서도 2024년 CGV를 통해 개봉하여 1만 4천 명 이상의 관객을 만나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지휘자 금난새는 이 영화에 대해 "음악이 사람과 사람을 얼마나 아름답게 연결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평했고, 역사 커뮤니케이터 최태성 또한 "건조한 역사를 놀라울 정도로 아름답게 담아낸 작품"이라며 극찬했습니다. 120년 전 미지의 땅에서 피워낸 희생과 사랑, 그리고 끊어지지 않는 유대감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4K 고품격 영상과 어우러진 감동적인 선율로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입니다. 올겨울, 따뜻한 하와이의 햇살 아래 펼쳐지는 가슴 시린 우리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4-10-30

배우 (Cast)

러닝타임

62분

연령등급

전체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나우 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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