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사랑을 잃은 영웅, 운명과 다시 마주하다: 90년대 홍콩 액션 코미디의 진수, <정이건의 영웅>"

1997년, 홍콩 영화계의 황금기를 수놓았던 왕정 감독의 <정이건의 영웅 (We'Re No Bad Guys)>은 그 시절 홍콩 영화 특유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입니다. 액션과 코미디, 그리고 애절한 로맨스가 한데 어우러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이 영화는 정이건, 진소춘, 양영기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하죠. 단순히 오락을 넘어, 가슴 시린 사랑과 복수, 그리고 새로운 시작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던지는 이 작품을 통해 90년대 홍콩 영화의 진정한 매력을 다시 한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영화는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하며 뜨겁게 사랑하지만, 성격 차이로 늘 티격태격하는 연인 비기(정이건 분)와 캐리(양영기 분)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여느 때처럼 사소한 다툼 끝에 화가 난 비기가 자리를 비운 사이, 호텔은 희대의 살인업자 '천사(방중신 분)'의 습격으로 아수라장이 됩니다. 무전기를 통해 들려오는 캐리의 마지막 절규는 비기의 세상을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말죠. 사랑하는 이를 잃은 비기는 깊은 절망과 고독 속에 빠져 방황합니다. 하지만 그의 곁에는 새로운 파트너 화계(진소춘 분)가 나타나고, 그와 함께 우연히 휘말린 가수 소정(비비안 수 분)의 납치 사건을 계기로 비기는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납치범의 배후에 캐리를 죽인 천사가 있음을 알게 된 비기. 그리고 천사의 살인 현장을 목격한 소정의 친구 소만(양영기 분)을 만나는 순간, 비기는 또 다른 운명과 조우합니다. 캐리와 놀랍도록 닮은 소만에게서 죽은 연인의 그림자를 발견하고 다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비기. 그러나 천사는 자신의 비밀을 아는 소만의 목숨까지 노리며 비기를 위협합니다. 캐리처럼 소만을 잃을 수 없는 비기는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한 필사적인 전쟁을 시작하는데…


왕정 감독 특유의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장르를 넘나드는 연출이 돋보이는 <정이건의 영웅>은 시종일관 관객을 쥐락펴락합니다. 정이건의 비장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 연기는 물론, 진소춘이 선보이는 유쾌한 코믹 연기가 극의 활력을 불어넣으며 잊을 수 없는 버디 케미를 선사합니다. 또한, 1인 2역을 소화하며 비기의 가슴 아픈 사랑과 새로운 희망을 동시에 표현해내는 양영기의 섬세한 연기 또한 인상적입니다. 한 여인을 향한 맹목적인 사랑과 비극적인 상실감, 그리고 다시 찾아온 운명적인 만남까지. <정이건의 영웅>은 90년대 홍콩 영화 특유의 감성과 액션, 코미디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작품입니다. 짜릿한 액션과 따뜻한 로맨스, 유쾌한 웃음까지 놓칠 수 없는 이 영화를 통해 홍콩 느와르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왕정

장르 (Genre)

액션,코미디

개봉일 (Release)

2000-03-25

러닝타임

101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홍콩

제작/배급

골든하베스트

주요 스탭 (Staff)

왕정 (각본) 킨 파이 미우 (촬영) 맥자선 (편집) 진광영 (음악) 스탠리 츙 (미술) 진광영 (사운드(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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