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2020
Storyline
"기나긴 장마 끝, 마침내 찾아온 자유의 빛: 이은택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2019년, 스크린에 찾아온 다큐멘터리 <장마>는 단순한 한 개인의 삶을 넘어, 비극적인 역사 속에서 피어난 인간 존엄성의 굳건한 외침입니다. 이용남, 음정현 감독이 공동 연출한 이 작품은 57분이라는 비교적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잊혀지지 않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의 마음을 깊이 파고듭니다.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기존 다큐멘터리들이 보여주지 못한 ‘자유감성다큐’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미장센의 극치를 보여준다는 찬사까지 받았습니다. 영화가 던지는 "무지개를 보고 싶다면 비를 견뎌내야 한다"는 명언처럼, 주인공 이은택 시민사회운동가의 삶은 험난한 장마를 헤치고 기어이 무지개를 찾아 나선 한 영혼의 여정을 선명하게 그려냅니다.
<장마>는 북송 재일교포 2세라는 특별한 배경을 지닌 이은택 씨의 파란만장한 삶을 조명합니다. 그의 부모님은 조총련의 ‘지상낙원’ 선전에 속아 1960년대 일본에서 북한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이은택 씨는 굶주림과 인권 탄압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북한의 순혈주의 기반 계급사회에서 '주요 감시 대상'으로 냉대와 차별을 받으며 살아야 했던 가족의 아픔은, 그의 가슴속에 자유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심어주었습니다. 2007년 마침내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으로 탈북한 그는, 힘들었던 남한 정착기 속에서도 북한에 남겨진 어머니와 장모님을 어렵게 탈북시키는 등 끈끈한 가족애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2012년, 북한에 남아있던 형이 정치적 보복으로 사형을 당했다는 비극적인 소식을 접한 뒤, 그는 북한 인권운동에 투신하게 됩니다. 영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북한 인권운동가에서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한 시민사회운동가로 변신하기까지의 우여곡절을 감성적인 영상미로 담아냅니다. 특히, 비극적인 이야기를 펼쳐놓는 배경으로 화보 같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이 등장하여, 관객에게 깊은 사색과 역설적인 평온함을 선사하는 독특한 연출이 돋보입니다.
<장마>는 단순히 탈북민의 고통을 고발하는 것을 넘어, 한 인간이 역경 속에서 어떻게 희망을 찾아내고 타인을 위한 삶으로 나아가는지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휴먼 다큐멘터리입니다. 감독들은 이은택 씨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북한 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동시에, 자유와 인간 존엄성의 가치를 되새기게 합니다. 이 영화는 우리가 외면해서는 안 될 진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건히 살아가는 인간의 의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합니다. <장마>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보는 이의 마음을 침울하게만 만들지 않고, 숭고한 인간 정신에 대한 희망과 감동을 전달합니다.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아픔과 끊임없이 전진하는 용기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모든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반드시 봐야 할 다큐멘터리'로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배우 (Cast)
이은택
러닝타임
57분
연령등급
전체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영화사 무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