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레터 2021
Storyline
시간을 넘어선 한 통의 고백, 당신에게 닿을 마지막 편지
영화 전문 매거진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이와이 슌지 감독의 섬세한 감성으로 빚어낸 또 하나의 마스터피스, <라스트 레터>를 소개해 드립니다. 특유의 아련하고 서정적인 연출로 수많은 이들의 '인생 영화'를 탄생시킨 이와이 슌지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러브레터’(1995)의 감동과 맥을 잇는, 때로는 그 익숙함마저 포근하게 다가오는 러브레터를 선보입니다. 전작 ‘러브레터’가 설원 위에서 펼쳐지는 겨울의 동화였다면, <라스트 레터>는 푸르른 여름날의 녹음 속에서 피어나는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펼쳐 보입니다. 디지털 시대에도 여전히 손 편지의 아날로그적 온기를 붙잡는 그의 시선은, 우리 마음속 깊이 잠들어 있던 순수했던 시절의 추억을 조심스럽게 건드립니다.
이야기는 한 자매의 언니인 미사키의 장례식에서 시작됩니다. 동생 유리는 언니의 죽음을 알리기 위해 참석한 동창회에서, 우연히 언니의 첫사랑이자 자신의 짝사랑 상대였던 쿄시로를 재회하게 됩니다. 동창들은 졸업 후 처음 나타난 유리를 죽은 미사키로 착각하고 반가워하고, 유리는 그 분위기에 휩쓸려 미사키인 척 행동하게 됩니다. 어색한 상황 속에서 쿄시로와 연락처를 주고받은 유리는 그에게 편지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쿄시로는 그 편지를 미사키의 것으로 믿고 답장을 보내고, 그 답장은 미사키의 딸인 아유미의 손에 들어가게 됩니다. 엄마의 학창 시절이 궁금했던 아유미는 결국 자신이 미사키인 척 쿄시로와 편지를 주고받게 되면서, 세 명의 인물은 편지를 통해 얽히고설킨 과거와 현재의 감정 속으로 빠져듭니다.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사랑의 본질과, 미처 전하지 못했던 마음들이 편지라는 매개를 통해 시공을 넘어 닿는 과정이 섬세하게 그려집니다. 때로는 착각과 오해 속에서, 때로는 아련한 그리움 속에서 밝혀지는 이야기들은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라스트 레터>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작품임은 물론, 그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할 것입니다. 마츠 다카코, 히로세 스즈, 안노 히데아키, 모리 나나 등 세대를 아우르는 명배우들의 열연은 각자의 사연을 지닌 캐릭터에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습니다. 특히 '러브레터'의 주연이었던 나카야마 미호와 토요카와 에츠시가 특별 출연하여 팬들에게 반가움을 더합니다. 감독 특유의 아름다운 영상미와 서정적인 음악은 영화가 선사하는 아련한 향수를 극대화하며, 관객들을 첫사랑의 기억 속으로 이끌어 갑니다. 첫사랑의 설렘과 그리움, 상실과 재회를 넘나드는 이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삶과 죽음, 그리고 기억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을 편지를 통해 마주하는 인물들의 여정은, 우리 모두가 마음속 한편에 간직하고 있는 '결코 잊지 못할 한 통의 러브레터'를 떠올리게 할 것입니다.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감성적인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120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일본
제작/배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