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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크 크레이지

Like Crazy

2018. 5. 30.드라마,멜로/로맨스

감독: 드레이크 도레무스

Storyline줄거리

로맨스의 설렘이 아직 손끝에 남아 있던 때, 사랑이 진짜로 우리 삶을 바꿔버릴 수 있다고 믿던 때. 드레이크 도레무스의 ‘라이크 크레이지’는 바로 그 순간을 오래 잡아두는 영화다. 영국 유학생 안나와 미국 청년 제이콥이 눈빛 하나로 서로의 온도를 알아보던 캠퍼스의 오후, 카페 유리창에 겹쳐지는 두 사람의 얼굴, 아무 말 없이 같이 걷는 밤 공기. 이야기의 규모는 작지만, 감정의 숨결은 화면을 가득 채운다. 그 호흡을 따라가다 보면 관객은 어느새 첫사랑의 떨림과 어른의 불안을 동시에 안게 된다. 줄거리는 단순해 보인다. 영국에서 온 안나와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제이콥은 깊게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안나의 비자 문제로 함께하는 시간이 자꾸 끊긴다. 돌아가야 할 순간을 넘겨버린 작은 선택이 국경을 높이고, 사소한 일상이 멀어진다. 둘은 공항과 도시를 오가며 사랑을 붙잡으려 한다. 통화가 약해지는 새벽의 잡음, 서로의 방에 놓인 빈 의자, 다음 약속을 미루는 메시지 속 쉼표들. 이 영화는 거대한 사건 대신, 떨어져 지내며 애써 버티는 마음의 리듬을 따라간다. 이별도 통곡이 아니라, 서로를 배려하며 조금씩 빗나가는 발걸음으로 다가온다. 연출은 의도적으로 거칠다. 흔들리는 핸드헬드, 얼굴 가까이에 머무는 클로즈업, 대사 끝에 맺히는 숨. 감독은 꾸민 멜로드라마 대신, 마치 실제 연애의 기록처럼 순간을 포착한다. 빛이 부드럽게 스며드는 오후, 침묵을 길게 허용하는 숏, 문득 이어지는 음악의 여백. 장면은 설명보다 체온으로 남고, 사랑은 장식이 아니라 생활의 결로 스며든다. 그래서 이 영화는 관객이 ‘보는’ 것이 아니라 ‘겪는’ 쪽에 가깝다. 배우들의 연기는 그 자연스러움을 결정적으로 완성한다. 펠리시티 존스는 안나의 충동과 망설임을 눈빛 하나로 바꾸고, 안톤 엘친은 제이콥의 따뜻함과 지치는 마음을 작은 표정의 변화로 드러낸다. 둘이 나란히 앉아 말없이 웃을 때의 안도, 헤어짐을 미루며 같은 문턱을 여러 번 넘나드는 몸짓의 떨림. 조연으로 스쳐가는 인물들조차 삶의 무게를 살짝 보태며, 사랑의 중심을 더 선명하게 만든다. 이 영화가 남기는 건 ‘사랑은 감정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시간표, 도시, 직업, 법, 친구들—관계 밖의 것들이 둘 사이를 계속 건드린다. 하지만 그 모든 틈 사이에서도 사랑은 자꾸 자신을 증명하고, 때로는 그 증명이 관계의 모양을 바꿔버린다. ‘라이크 크레이지’는 이상적인 결말을 약속하지 않는다. 대신, 오래 기억될 얼굴과 손, 지워지지 않는 목소리의 흔적을 남긴다. 그것이 우리가 사랑에서 진짜로 간직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왜 꼭 봐야 할까. 이 영화는 ‘요란한 사랑’ 대신 ‘살아 있는 사랑’을 보여준다. 관객 각자가 지나온 순간을 조용히 흔들어, 오래 숨겨둔 감정을 꺼내게 만든다. 당신이 한 번이라도 누군가를 전부의 힘으로 사랑해본 적이 있다면, 혹은 그 감정을 다시 믿고 싶다면—이 영화는 지금 당신에게 가장 가까운 스크린이 될 것이다. 지금, 이 영화를 놓치면 후회할 것.

Trailer예고편

Cast (10)출연진

안톤 옐친

펠리시티 존스

제니퍼 로렌스

찰리 뷰리

알렉스 킹스턴

올리버 뮈어헤드

피놀라 휴즈

크리스 메시나

벤 요크 존스

제이미 토머스 킹

Crew제작진

안톤 옐친출연
찰리 뷰리출연
피놀라 휴즈출연
Katie Byron미술
Rachael Ferrara미술
Indian Paintbrush제작사
Super Crispy Entertainment제작사
상세 정보
개봉일
2018. 5. 30.
장르
드라마,멜로/로맨스
러닝타임
-
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사
-
제작상태
개봉

Filming Locations촬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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