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줄거리
공동정범은 한 사건이 끝난 자리에서 시작한다. 법정의 문이 닫히고, 뉴스 헤드라인이 사라진 뒤에도 꺼지지 않는 마음의 잔불을 따라간다. 김일란, 이혁상 감독은 카메라를 들고 ‘남아 있는 사람들’ 곁에 오래 머문다. 말문이 막힌 침묵, 무심히 켜진 형광등, 낡은 계단에 내려앉은 먼지까지도 이 영화에선 증언이 된다. 사건의 중심으로 다시 걸어 들어가며, 우리가 놓쳤던 얼굴들을 하나씩 불러낸다. 줄거리와 서사의 특징 이 영화의 서사는 직선으로 달리지 않는다. 같은 자리를 서로 다른 기억으로 겹쳐 보고, 각자의 시선이 부딪히고 어긋나는 순간을 그대로 노출한다. 누군가는 그날을 말끝마다 삼키고, 누군가는 말 대신 몸을 굳힌다. 감독은 단정 대신 질문을 건넨다. “그때, 당신은 어디에 있었나요?” 망설임과 충돌이 켜켜이 쌓이며, ‘사건’이 아닌 ‘사람’의 시간을 복원해 간다. 연출 방식과 분위기 카메라는 크지 않다. 대신 가까이 있다. 손끝 떨림, 주름 사이로 스며든 피로, 방문 손잡이를 쥐는 미세한 힘까지 포착한다. 거창한 음악 대신 공간의 소리가 살아난다. 엘리베이터의 윙 소리, 골목의 바람, 오래된 책상에 내려앉는 정적. 화면은 차갑지만 시선은 따뜻하다. 빛과 어둠이 느리게 교차하며, 관객이 스스로 호흡을 맞추게 만든다. 배우들의 연기와 캐릭터 매력 이 작품의 ‘배우’는 실제의 사람들이다. 누군가는 분노를 숨기지 않고, 누군가는 죄책감을 껴안은 채 천천히 말을 고른다. 말재주 대신 솔직함이, 표정 연기 대신 삶의 자국이 화면을 채운다. 서로를 오해하고, 또 이해하려 애쓰는 얼굴들—그 인간적인 진폭이 극영화보다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이 영화가 가진 의미와 메시지 공동정범은 책임을 가르는 칼날이 아니라, 책임을 나눠 들고 버텨 온 시간을 비춘다. ‘누가 잘못했는가’에서 멈추지 않고 ‘어떻게 살아 남았는가’까지 묻는다. 사회가 빠르게 판결을 내릴 때, 영화는 더디게 귀를 기울인다. 그 느린 속도가 곧 치유의 시작임을, 그리고 기억은 혼자서는 온전해질 수 없음을 보여준다. 관객이 꼭 봐야 하는 이유 우리는 종종 사건을 소비하고 사람을 잊는다. 공동정범은 그 잊힘을 되돌리는 드문 영화다. 당신이 뉴스 아래 달린 짧은 댓글 대신 한 사람의 긴 숨을 들어주고 싶다면, 이 작품은 꼭 만나야 할 이유가 된다. 우리 시대의 상처를 정면으로 바라보되, 따뜻한 체온으로 마무리하는 드문 경험. 지금, 극장에서 그들의 시간과 당신의 시간을 포개 보라. 이 영화를 놓치면 후회할 것.
Trailer예고편
Cast (18)출연진
Crew제작진
상세 정보
- 개봉일
- 2018. 1. 25.
- 장르
- 다큐멘터리
- 러닝타임
- 106분
- 등급
- 15세관람가
- 제작국가
- 한국
- 제작사
- 연분홍치마
- 제작상태
- 개봉
Filming Locations촬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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