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줄거리
일주일 그리고 하루는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뒤, 삶이 어떻게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지에 관한 작지만 깊은 영화다. 슬픔은 커다란 파도처럼 덮쳐오지만, 이 영화는 그 파도의 가장자리를 따라 조용히 걸으며 유머와 다정함으로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울음을 삼키는 순간과 엉겁결에 터지는 웃음이 같은 장면 안에서 숨 쉬는, 보기 드문 균형을 보여준다. 이야기는 유대의 애도 기간인 ‘일주일’이 끝난 다음 날, 한 부부가 맞닥뜨리는 공허에서 시작된다. 집은 침묵으로 가득하고, 식탁엔 아무 말도 올라오지 않는다. 아버지는 뭔가를 붙잡으려 애쓰고, 어머니는 다시 생활의 리듬을 찾으려 애쓴다. 뜻밖의 동행이 생긴다. 옆집의 엉뚱하지만 정 많은 청년과 함께 아버지는 하루를 떠돈다. 버려야 할 상자들 앞에서 망설이고, 때 아닌 장난 같은 행동으로 마음의 벽을 살짝 건드린다. 이 여정은 눈에 띄는 사건 대신, 마음이 미세하게 흔들리는 순간들로 이어진다. 그래서 더 진짜 같다. 아사프 폴론스키의 연출은 과장을 모른다. 카메라는 인물의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리듬에 맞춰 천천히 붙어 다닌다. 환한 햇빛 아래서도 그늘을 놓치지 않고, 가장 어두운 표정 속에서도 작은 빛을 찾아낸다. 무겁지 않은 농담이 장면 사이를 살짝 열어 젖히고, 침묵은 필요할 때 충분히 머문다. 덕분에 관객은 ‘슬픔’이라는 단어보다 먼저, 그 슬픔을 견디는 사람들의 온도를 느끼게 된다. 배우들의 연기는 과묵하면서도 놀랍다. 아버지는 말이 적지만 표정 하나, 몸짓 하나에 하루치 감정이 묻어난다. 어머니는 단단해 보이지만, 문고리를 잡는 손끝에서조차 지친 마음이 전해진다. 그리고 이웃 청년은 이들의 삶에 불쑥 들어와, 엉성함으로 위로가 되는 방법이 있음을 보여준다. 누군가는 울고, 누군가는 서툴게 농담을 던지고, 그러다 둘이 함께 웃는다. 그 순간들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선물이다. 일주일 그리고 하루가 건네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누군가를 잃은 뒤의 삶은 정답이 없고, 그래서 각자의 속도로 흔들리며 다시 걷게 된다는 것. 기억을 붙잡는 일과 놓아주는 일 사이에서 사람은 더 나은 사람이 된다. 어제와 오늘이 같은 자리에서 부딪히고, 그 사이로 아주 작은 내일이 들어온다. 이 영화를 꼭 봐야 하는 이유는, 우리 삶의 빈칸을 다루는 태도가 너무도 따뜻하고 담백하기 때문이다. 애도의 언어를 크게 외치지 않으면서도, 가장 정확한 자리에서 우리의 마음을 쓰다듬는다. 상실을 겪어본 사람에게는 조용한 위로로, 아직 겪지 않은 사람에게는 마음을 준비시키는 작은 등불로 다가온다. 일주일의 끝에서 다시 시작되는 단 하루, 그 하루가 어떻게 사람을 바꾸는지 보고 나면, 당신의 일상도 조금 달라질 것이다. 지금 이 영화와 함께 그 하루를 건너라—이 영화를 놓치면 후회할 것.
Trailer예고편
Cast (5)출연진
상세 정보
- 개봉일
- 2018. 4. 5.
- 장르
- 드라마,코미디
- 러닝타임
- 98분
- 등급
- 15세관람가
- 제작국가
- 이스라엘
- 제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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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상태
- 개봉
Filming Locations촬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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