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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의 섬

Isle of Dogs

2018. 6. 21.코미디,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10112세관람가

감독: 웨스 앤더슨

Storyline줄거리

스톱모션 인형들이 한 프레임씩 살아 움직이며 한 편의 시가 된다. 웨스 앤더슨의 ‘개들의 섬’은 버려진 강아지들의 쓰레기섬을, 기묘하게도 가장 온기 가득한 세계로 바꾸어 놓는다. 다 쓸모없다고 밀려난 존재들이 서로를 안부처럼 부르며 하루를 버티는 그곳. 화면은 정교하고 유머러스하고, 동시에 다정하다. 관객은 금세 이 특이한 리듬과 색감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이야기는 가까운 미래, 개 독감으로 인해 모든 개가 섬으로 추방된 도시에서 시작된다. 소년은 자신의 반려견을 찾겠다는 마음 하나로 작은 비행기를 몰아 쓰레기섬에 착륙한다. 그를 맞는 건, 구겨진 털과 상처투성이의 개들. 서로의 냄새를 기억삼아 살아온 무리와 소년의 동행은 수색극이자 모험담이고, 때로는 가벼운 코미디다. 사건은 끊김 없이 굴러가지만 성급하지 않다. 회상과 전언, 작은 표정 하나가 장면을 밀어 올리며, 버려졌던 것들이 다시 이름을 되찾는 순간들이 촘촘히 박힌다. 연출은 한 컷 한 컷이 정물화처럼 정확하다. 대칭 구도, 갑작스레 휙 드러나는 오버헤드 샷, 종이처럼 얇게 겹치는 자막과 도해가 리듬을 만든다. 먼지와 털 날림, 비닐봉지의 바스락, 타악기처럼 뛰는 음악이 화면의 손맛을 더한다. 색은 잿빛과 녹슨 갈색이 주를 이루지만, 소년의 빨간 헬멧과 깃발이 장면을 찌르듯 통과하며 희망의 좌표를 찍는다. 차갑고 따뜻함이 함께 흐르는, 보기 드문 공기다. 배우들의 목소리는 캐릭터의 털결처럼 개성을 만든다. 지도 없이 살아온 길잡이 개는 까칠하고 말수가 적지만, 어쩔 수 없이 마음이 약하다. 말 잘하고 규칙 좋아하는 개, 소문 수집에 진심인 개, 한때 인기였던 마스코트 개까지—각자의 사연이 재빠른 대사와 눈빛으로 스친다. 소년은 작고 단단하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눈으로 통하는 순간이 자주 온다. 그리고 ‘스팟츠’라는 이름을 되찾아가는 이야기에서 우리는 반려와 책임이 얼마나 단단한 약속인지 깨닫게 된다. ‘개들의 섬’이 품은 뜻은 단순하다. 버림받은 것들을 다시 바라보자. 겁과 편견이 만든 거짓을 의심하자. 그리고 우리 곁의 작은 생명을, 언어가 달라도 마음으로 번역해 보자. 영화는 설교하지 않는다. 그 대신 빈 그릇 하나, 목줄 하나, 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눈동자 하나로 말을 건다. 왜 꼭 봐야 하냐고? 이 영화는 실물의 질감이 살아 있는 드문 애니메이션이다. 손으로 만든 세계가 주는 믿음, 웃음 뒤에 숨어드는 뭉클함, 그리고 마지막에 가 닿는 포옹의 온도까지. 극장에서만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리듬과 디테일이 넘친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깨끗해지는 100여 분의 산책. 이 영화를 놓치면 후회할 것.

Trailer예고편

Cast (14)출연진

Crew제작진

웨스 앤더슨감독
코위 랜킨출연
빌 머레이출연
틸다 스윈튼출연
그레타 거윅출연
밥 바라반출연
제레미 도슨제작자
헤닝 몰펜터기획
American Empirical Pictures제작사
Indian Paintbrush제작사
Studio Babelsberg Motion Pictures GmbH제작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배급사
상세 정보
개봉일
2018. 6. 21.
장르
코미디,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
러닝타임
101분
등급
12세관람가
제작국가
미국
제작사
-
제작상태
개봉

Filming Locations촬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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