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줄거리
영화 전체 소개 ‘칠곡 가시나들’은 칠곡의 할머니들이 교실 책상에 앉아 연필을 잡는 순간부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경상도 사투리로 ‘가시나’라 불리는 소녀들이, 세월을 한아름 지나 다시 ‘처음’을 배우는 이야기. 이 다큐멘터리는 어른이 된 소녀들의 삶을 따라가며, 글자를 배우는 일이 얼마나 눈부신 모험인지, 평범한 하루가 어떻게 영화가 되는지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보여준다. 줄거리와 서사의 특징 오래전 학교 문턱을 넘지 못했던 할머니들이 마을의 작은 교실에 모여 자음과 모음을 새로 만난다. 종이에 꾹꾹 새겨지는 글자, 틀리면 큭큭 웃음으로 덮는 장난기, 휴대전화 자판을 더듬더듬 눌러 전하는 첫 문자. 그 작은 순간들이 이어져 한 편의 성장담이 된다. 서사는 거창한 사건 대신 일상의 리듬을 따라 걷는다. 시장길을 지나 교실로,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 사이로, 살아온 세월의 무게와 지금의 설렘이 겹쳐지며 잔잔한 물결처럼 마음을 적신다. 연출 방식과 분위기 카메라는 멀지 않게, 그러나 조급하지 않게 머문다. 손마디의 굵은 주름, 연습장에 남은 지우개 가루, 교실 창으로 스며드는 오후의 빛까지 담담히 포착한다. 웃음이 터지면 한 박자 더 머물고, 침묵이 흐르면 숨을 죽인다. 분위기는 따뜻하고 유머러스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순간순간의 환함 뒤로 지나간 시간과 결핍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그 위를 다시 서로의 목소리와 웃음이 덮는다. 그래서 화면은 끝내 밝다. 삶을 오래 들여다본 사람이 낼 수 있는 밝음이다. 배우들의 연기와 캐릭터 매력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배우가 아니다. 그러나 누구보다 훌륭한 등장인물들이다. 칠곡의 사투리로 티격태격하며 친구를 놀리고, 자기 실수엔 먼저 웃고, 남의 기쁨엔 더 크게 박수친다. 누군가는 글자를 조금 더 빨리 익히고, 누군가는 자꾸 헷갈리지만, 각자의 속도가 곧 각자의 매력이다. 무대처럼 꾸민 장면 하나 없어도, 그들의 표정은 그대로 극이 되고, 한 마디 농담은 놀라울 만큼 정확한 타이밍으로 장면을 환하게 연다. 이 영화가 가진 의미와 메시지 배움은 나이를 묻지 않는다는 말이 이토록 생생하게 증명된 적이 있을까. 글자를 배운다는 건 단지 읽고 쓰는 기술을 얻는 일이 아니라, 자기 이름을 또렷이 부르고, 마음속 말을 세상에 건네는 일임을 영화는 알려준다. 뒤늦게 알게 된 단어들이 과거의 상처를 다독이고, 오늘의 마음을 연결한다. 한 사람의 변화가 한 마을의 풍경을 바꾸고, 그 변화가 우리에게까지 전염된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사실은 가장 빠른 시작이라는 것을, 할머니들이 몸으로 보여준다. 관객이 꼭 봐야 하는 이유 이 작품은 거대한 감동을 떠들지 않는다. 대신 아주 작은 기쁨을 끈질기게 쌓아 올린다. 보고 나면, 우리는 오래 미뤄둔 무언가를 조심스레 시작하게 될 것이다. 마음이 지친 날에도 이 영화는 당신을 가볍게 들어 올려, 다시 내일로 건네준다. 화면 속에서 다시 소녀가 된 할머니들을 보고 있으면, 당신도 어제의 자신보다 반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진다. 이 다정한 기적을 극장에서 만나라. 이 영화를 놓치면 후회할 것.
Trailer예고편
Cast (9)출연진
Crew제작진
상세 정보
- 개봉일
- 2019. 2. 27.
- 장르
- 다큐멘터리
- 러닝타임
- 100분
- 등급
- 전체관람가
- 제작국가
- 한국
- 제작사
- 주식회사 단유필름
- 제작상태
-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