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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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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26.드라마12115세관람가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Storyline줄거리

작은 방들에 따뜻한 숨결이 겹겹이 쌓인 집. 식탁 위에 놓인 간단한 반찬이 유난히 맛있어 보이고, 서로의 몸짓 하나에도 눈길이 머무는 사람들.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어느 가족’은 그 집에 초대받은 관객에게, 피보다 진하게 이어지는 마음의 모양을 조용히 보여준다. 자극 대신 여운, 큰 사건 대신 미세한 떨림으로, 이 영화는 관객을 천천히 붙잡아 둔다. 어느 겨울밤, 몸을 웅크린 채 버려지다시피 한 한 아이가 이 집에 들어온다. 그 순간부터 이야기는 ‘우연한 만남’이 ‘같이 살아감’으로 변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그들의 하루는 크고 작은 도둑질, 어르신의 연금, 빠듯한 알바로 버틴다. 하지만 이 평범한 생존의 장면들 속에 비밀이 한 올 한 올 섞여 있고, 그 비밀이 서서히 표면으로 떠오를수록 이야기는 더 아프고 더 따뜻해진다. 영화는 거창한 반전을 내세우기보다, 밥을 나누고, 손을 잡고, 서로를 부를 때 생기는 감정의 결을 정직하게 쌓아 올린다. 연출은 늘 그렇듯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 카메라는 사람들의 어깨너머를 따라가며, 손끝의 미세한 떨림과 여름밤의 습기까지 담아낸다. 문틈 사이로 흘러드는 빛, 선풍기 바람에 흔들리는 커튼, 멀찍이서 들려오는 축제의 소리. 이 섬세한 호흡 덕분에 관객은 그 집의 온도와 냄새를 거의 느낄 수 있다. 과장 없는 음악과 정갈한 편집은 슬픔마저 부드럽게 흘려보내며, 마지막에 이르면 마음 한쪽이 조용히 무너진다. 배우들은 ‘연기한다’는 흔적을 지운다. 서로 기대 앉아 라면을 나눠 먹을 때의 눈빛, 아이의 머리를 말려 주는 손길, 말없이 건네는 옅은 미소. 그 순간들 속에서 인물들은 설명 대신 존재로 말한다. 집을 이끄는 어른들의 단단함, 상처를 숨기는 아이들의 빠른 눈치, 새로 들어온 아이가 천천히 배워 가는 포옹의 방법까지—각자의 숨은 사연이 표정의 미세한 결로 살아난다. 그래서 이 가족은 극 속 인물이라기보다, 우리 옆집 어딘가에서 오늘도 살아갈 것만 같다. 이 영화는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도덕 교과서가 아닌 일상의 온기로 묻는다. 피가 만들어 주지 못한 유대가 분명히 있고, 제도가 보호하지 못한 사람이 분명히 있다. 사랑은 꼭 옳은 방식으로만 오지 않지만, 틀렸다고 쉽게 말할 수도 없다. 영화는 정답을 내리지 않는다. 다만 누군가의 손을 놓지 않으려는 마음, 그 마음이 얼마나 뜨겁고 때로는 위험한지, 오래 바라보게 한다. 그래서 꼭 봐야 한다. 이 작품은 화려한 사건 대신 오래 남는 마음의 온도를 준다. 한 장면, 한 숨, 한 마디가 차곡차곡 쌓여, 마지막엔 당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스크린을 나선 뒤에도 한동안 같은 속도로 걷게 되는 영화, 그 조용한 떨림을 극장에서 온전히 느껴보길. 이 영화를 놓치면 후회할 것.

Trailer예고편

Cast (13)출연진

릴리 프랭키

안도 사쿠라

마츠오카 마유

키키 키린

이케와키 치즈루

죠 카이리

사사키 미유

이케마츠 소소케

에모토 아키라

코라 켄고

모리구치 요코

야마다 유키

카타야마 모에미

Crew제작진

릴리 프랭키출연
안도 사쿠라출연
키키 키린출연
죠 카이리출연
사사키 미유출연
이케마츠 소소케출연
에모토 아키라출연
코라 켄고출연
모리구치 요코출연
야마다 유키출연
카타야마 모에미출연
콘도 류토촬영
GAGA CORPORATION제작사
티캐스트배급사
상세 정보
개봉일
2018. 7. 26.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121분
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일본
제작사
-
제작상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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