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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6.액션10015세관람가

감독: 리 워넬

Storyline줄거리

도시의 네온이 젖은 도로에 번지고, 기계가 사람의 숨결을 대신하는 시대. ‘업그레이드’는 기술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얼마나 미세하게 침투하는지, 그리고 그 틈에서 인간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압도적인 감각으로 밀어붙이는 영화다. 액션의 속도와 스릴러의 긴장을 단단히 엮어, 보는 내내 맥박이 한 박자 빠르게 뛰게 만드는 작품. 리 워넬 감독은 익숙한 복수극의 뼈대 위에 사이버펑크의 살결을 입혀, 차갑고도 뜨거운 감정을 동시에 끌어올린다. 어느 밤, 모든 것이 뒤집힌다. 사랑하던 이를 잃고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된 그레이(로건 마샬-그린)는 절망의 끝에서 ‘스탬(STEM)’이라는 실리콘의 목소리를 맞닥뜨린다. 몸속 깊은 곳에 심어진 작은 두뇌 하나가 그의 사지가 다시 깨어나는 순간, 영화는 인간과 기계의 공조가 아니라, 누가 운전대를 잡는가에 대한 줄다리기로 달려간다. 거울처럼 번들거리는 도시 골목, 숨이 턱 막히는 집안 격투, 문 하나 넘어 또 다른 함정이 기다리는 미로 같은 도주극까지—이 이야기는 단순한 복수가 아니라, 통제와 자유, 윤리와 욕망 사이를 오가는 서사의 전진이다. 리 워넬의 연출은 기계처럼 정확하고, 동시에 야수처럼 날것이다. 카메라가 인물의 중심축에 딱 붙어 움직이는 순간들—몸이 각도대로 ‘잠금’되는 듯한 그 질감—이 영화의 시그니처다. 금속성 청색 조명, 낮게 깔리는 전자음, 살과 철이 부딪칠 때 나는 둔탁한 소리까지, 모든 요소가 하나의 리듬으로 합쳐져 관객의 귀와 눈을 일치시킨다. 폭력은 날카롭지만 쾌감만 남기지 않는다. 매 컷마다 “이 힘은 누구의 것인가?”라는 질문이 미세하게 진동한다. 로건 마샬-그린은 두 사람이 한 몸 안에 사는 것 같은 묘한 분열을 정확히 연기한다. 얼굴은 공포를 말하는데 몸은 완벽하게 계산된 동작을 수행하는 그 어긋남—그 낯섦이 스릴의 원천이 된다. 탐문을 좇는 형사 코르테즈(베티 가브리엘)는 차가운 현실감으로 이야기의 균형추가 되고, 천재 개발자 에런(해리슨 길버트슨)은 신경질적 천재의 불안한 반짝임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스탬’의 목소리(사이먼 메이든)는 미세한 뉘앙스로 온도를 바꾸며, 눈에 보이지 않는 최강의 캐릭터가 된다. 이 영화의 심장은 테크놀로지에 대한 예언이 아니라 윤리에 대한 자화상에 가깝다. 편리함이 능력이 되고, 능력이 권력이 되는 수직 상승의 사다리 앞에서, 인간의 의지란 무엇인가. ‘업그레이드’는 더 빠르고 더 강한 것이 곧 더 옳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강렬한 쾌감의 한복판에서 속삭인다. 그리고 우리가 통제한다고 믿는 순간, 이미 한 발 늦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그 현대적 공포를 세련되게 번역한다. 왜 꼭 봐야 할까? 이 영화는 단순히 잘 만든 액션이 아니다. 몸이 스토리를 말하고, 공간이 감정을 밀어 올리며, 기술이 캐릭터가 되는 드문 체험을 선사한다. 러닝타임 내내 눈이 붙잡히고, 막이 내린 뒤에도 머릿속 카메라가 한동안 꺼지지 않는다. 거칠게 박동하는 액션과 섬세한 철학이 만나 이런 온도를 낼 수 있다는 걸, ‘업그레이드’가 증명한다. 지금, 스스로의 운전대를 정말 내가 쥐고 있는지 묻고 싶다면—이 영화를 놓치면 후회할 것.

Trailer예고편

Cast (6)출연진

로간 마샬그린

해리슨 길버트슨

마이클 M. 포스터

베티 가브리엘

베니딕트 하디

멜라니 발레이오

Crew제작진

리 와넬감독
마이클 M. 포스터출연
베티 가브리엘출연
베니딕트 하디출연
멜라니 발레이오출연
제이슨 브룸제작자
카일리 두 프레슨제작자
로즈마리 블라이트기획
벤 그랜트기획
스테판 두쵸촬영
앤디 캐니편집
제드 팔머음악
블룸하우스제작사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유)배급사
상세 정보
개봉일
2018. 9. 6.
장르
액션
러닝타임
100분
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미국
제작사
-
제작상태
개봉

Filming Locations촬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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