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줄거리
한여름의 아스팔트가 반짝이던 90년대 로스앤젤레스. ‘미드 90’는 그 한가운데를 질주하는 스케이트보드의 바람과,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마음의 떨림을 그대로 붙잡아 둔 영화다. 4:3 화면 속 거칠고 따뜻한 질감, 테이프에 녹아든 듯한 소리들, 그리고 벼락처럼 스쳐가는 우정과 질투, 용기와 후회가 한낮의 햇빛처럼 생생하게 번진다. 이 영화는 “그때 그 느낌”을 재현하는 데서 더 나아가, 우리가 한 번쯤 지나온 골목길의 냄새와 속도로 관객을 데려간다. 줄거리와 서사의 특징 작은 몸집의 소년 스티비는 집에서 늘 뒤늦게 웃음을 배워야 하는 막내다. 형은 거칠고, 엄마는 바쁘다. 어느 날 동네 스케이터들의 소란한 웃음소리와 함께 그의 세계가 열린다. 보드 위에서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고, 욕설 사이로 건네지는 서툰 다정함에 스티비는 처음으로 자신이 ‘어딘가에 속한다’는 감각을 받는다. 이야기는 큰 사건을 과시하지 않는다. 대신, 슈퍼마켓 주차장의 밤공기, 눅눅한 카펫, 손바닥에 남은 사포 같은 감촉 같은 일상의 조각으로 성장의 궤적을 채운다. 그 조각들이 모여 어느 순간, 스티비의 눈빛이 달라진다. 연출 방식과 분위기 연출은 화려함 대신 진짜에 가까운 숨결을 택한다. 거친 필름 그레인, 정면으로 다가오는 브레이크 소리, 친구들 사이에 스며 있는 공기까지 포착하는 카메라가 관객을 무리 한가운데로 끌어들인다. 컷은 짧고 리듬은 생생하다. 사운드는 곡을 틀어놓은 듯 자연스럽게 흘러, 한 장면 한 장면이 기억 속 플레이리스트처럼 남는다. 이 모든 요소가 합쳐져 “그 시절의 눈높이”로 세상을 바라보게 만든다. 배우들의 연기와 캐릭터 매력 스티비를 연기한 얼굴엔 늘 두 가지 감정이 겹친다. 더 세고 싶다는 욕망, 그러나 아직 어린 마음의 주름. 형은 무심함과 사랑 사이에서 흔들리며, 말 대신 문지방을 세게 밟는다. 스케이트 친구들은 모두 다르다. 과감함으로 자신을 밀어붙이는 아이, 멀리 보고 속도를 조절하는 아이, 농담으로 세상을 버티는 아이, 카메라 뒤에서 조용히 모두를 담아두는 아이. 각각의 표정과 몸짓은 대사보다 솔직하고, 트릭을 성공했을 때의 환호는 연기가 아니라 진짜 숨소리처럼 귀에 맴돈다. 이 영화가 가진 의미와 메시지 ‘미드 90’는 성장의 정답을 알려주지 않는다. 다만 넘어져야 배우는 균형이 있고, 틀리면서 가까워지는 우정이 있으며, 가족도 불완전한 채로 서로를 붙잡는다는 사실을 천천히 보여준다. 속도는 때로 위험하고, 위험은 때로 용기와 닿아 있다. 그 모서리를 긁히며 지나온 흔적이 결국 우리를 우리답게 만든다는 걸 영화는 다정하게 인정한다. 관객이 꼭 봐야 하는 이유 이 영화는 추억 아니라 현재의 체온으로 다가온다. 스케이트보드를 타본 적 없어도, 우리는 모두 처음으로 무리에 끼어본 날의 떨림을 기억한다. 미문 대신 진심으로, 장식 대신 움직임으로, 이 영화는 우리 각자의 90년대를 깨워 준다. 그리고 엔딩에 이르면, 언젠가 함께였던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조용히 뒤늦게 실감하게 만든다. 다시 말해, 미드 90는 청춘의 멍과 미소를 가장 가깝게 보여주는 작은 걸작이다. 이 영화를 놓치면 후회할 것.
Trailer예고편
Cast (8)출연진
상세 정보
- 개봉일
- 2019. 9. 25.
- 장르
- 드라마
- 러닝타임
- 85분
- 등급
- 19세관람가(청소년관람불가)
- 제작국가
- 미국
- 제작사
- -
- 제작상태
- 개봉
Filming Locations촬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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