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 람보 1990
Storyline
"영구, 정글에서 전설이 되다: 예측 불허 코믹 액션의 서막"
1990년 여름, 한국 영화계에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던 '영구' 캐릭터가 다시 한번 스크린을 장악했습니다. <영구 람보>는 당대 최고의 코미디 아이콘 심형래의 '영구' 시리즈 중 세 번째 작품으로, 김주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온 국민의 사랑을 받던 어수룩하지만 순수한 영구가 이번에는 베트남 전쟁터를 배경으로 예측 불허의 '람보'가 되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선보입니다. '영구와 땡칠이' 시리즈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어린이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홍콩 코미디, 무협, 전쟁 영화 등 다양한 장르를 영구식으로 재해석하며 B급 영화의 미학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당시로서는 상당한 규모인 10억 원의 제작비와 동남아 현지 로케이션을 감행하며 스케일을 키운 이 영화는, 영구라는 친숙한 캐릭터가 낯선 전장의 한복판에 떨어졌을 때 어떤 기상천외한 모험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영화는 배운 것 없고 조금은 무식하지만, 누구보다 순수한 마음을 가진 천덕꾸러기 송영구가 군에 자원입대하기로 결심하는 황당한 첫걸음으로 시작됩니다. 영구는 신체검사에서 글자를 읽지 못해 불합격 위기에 처하지만, 어머니가 싸준 떡으로 군의관들을 감동시켜 기어이 특공대에 합류하는 영구다운 기지를 발휘합니다. 혹독한 특공대 훈련 과정 역시 영구 특유의 슬랩스틱 코미디와 어우러져 유쾌한 해프닝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갑작스럽게 심각한 국면으로 전환됩니다. 베트공 측이 가공할 만한 전투용 로봇을 앞세워 아군 진영을 위협하고, 영구가 속한 소대는 이 로봇을 파괴하라는 특명을 받고 적의 비밀 아지트를 찾아 야간 수색에 나섭니다. 운명의 장난처럼, 영구가 잠시 용변을 보러 간 사이 소대는 전멸하고, 영구만이 정글 한복판에 홀로 남겨지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닥칩니다. 이제 무모한 듯 보였던 영구의 용감함은 홀로 남은 정글에서 빛을 발하며, 아무도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적들을 소탕하기 위한 자신만의 람보 작전을 시작합니다.
<영구 람보>는 1990년대 초 한국 대중문화의 한 축을 담당했던 '영구' 캐릭터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비록 이 시리즈 중에서는 다소 이색적인 시도와 예상치 못한 진지함으로 당시 엇갈린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바로 그 점이 오늘날 이 영화를 다시금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심형래가 연기하는 영구는 단순히 웃기기만 한 바보가 아니라, 위기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엉뚱한 영웅의 면모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함께 묘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고전적인 코미디와 액션, 그리고 향수를 자극하는 특유의 분위기를 사랑하는 관객이라면, <영구 람보>는 당신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과 유쾌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영구의 어설픈 몸짓 뒤에 숨겨진 진정한 용기를 스크린에서 직접 확인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66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