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시간을 초월한 운명적 사랑, 끌로드 를르슈의 '아름다운 이야기'

세기를 넘어 이어진 사랑, 운명적인 만남과 헤어짐이 한 편의 장대한 서사로 펼쳐지는 영화가 있습니다. 프랑스 거장 끌로드 를르슈 감독의 1993년 작품, '아름다운 이야기(La Belle Histoire)'는 단순히 영화를 넘어선 시대를 초월한 하나의 우화이자 질문입니다. '남과 여'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던 그가, 이번에는 2천 년이라는 광대한 시간 속에서 사랑의 본질과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며 관객들을 경이로운 여정으로 초대합니다.

영화는 2천 년 전 로마 제국 시대, 십자가형을 앞둔 예수에게 꿀을 바치는 여인 마리의 애틋한 순간을 시작으로, 당시 그들을 지켜보던 창녀 오도나, 로마군 병사 시몽, 조각가 피에르의 시선을 따라갑니다. 그리고 시간은 2천 년을 훌쩍 뛰어넘어 20세기 프랑스로 이어지며 이들의 놀라운 환생이 시작됩니다. 12월 25일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예수'라 불리는 한 집시 청년은 우연한 기회로 거부가 되어 대저택에서 집시들과 축제를 즐깁니다. 한편, "오직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만이 나의 사랑"이라고 외치는 불량 소녀 오도나는 웨딩드레스를 훔치다 교통사고를 당하고, 그녀를 담당하게 된 형사 시몽은 오도나에게 끌리지만, 그녀는 예술가 피에르와 새로운 사랑을 키워갑니다. 그리고 집시 청년 예수는 아이들을 가르칠 여교사 마리와 숙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이스라엘 유대인 처형지의 전설 속 벌들을 확인하는 것을 평생 소원으로 여기는 마리와 함께 예수는 이스라엘로 향하며, 얽히고설킨 이들의 운명적인 재회는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아름다운 이야기'는 사랑과 삶, 그리고 운명에 대한 끌로드 를르슈 감독의 철학적 통찰이 담긴 작품입니다. 제라르 랑뱅, 베아트리체 달, 뱅상 랭동, 마리 소피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2천 년의 시간을 오가는 인물들을 탁월하게 그려내며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우리가 살면서 겪는 인연과 감정들이 어쩌면 수많은 생을 거쳐 이어진 숙명일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자극합니다. 때로는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는 구성 속에서도, 아름다운 영상미와 서정적인 음악은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여운을 선사합니다. 운명적인 사랑과 삶의 의미를 탐색하고 싶은 관객이라면, '아름다운 이야기'가 선사하는 잊지 못할 여정에 동참해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장르 (Genre)

드라마,멜로/로맨스,어드벤처,판타지

개봉일 (Release)

1993-02-27

배우 (Cast)

러닝타임

60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프랑스

제작/배급

르 필름즈 13

주요 스탭 (Sta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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