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2020

2020-02-27 71||71분 드라마,멜로/로맨스 18세관람가(청소년관람불가)||18세관람가(청소년관람불가)
0 /10 (0 Reviews)

Storyline

"사랑과 욕망, 그 솔직한 민낯을 마주하다: 정가영 감독의 <하트>"

정가영 감독은 한국 독립영화계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독보적인 존재입니다. 특유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대사와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출로 '여자 홍상수'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기도 하는 그녀의 세 번째 장편 영화 <하트>는 이전 작품들의 연장선상에서 한층 깊어진 고민과 대담한 시도를 보여줍니다. 연애와 섹스, 인간 관계의 내밀한 욕망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는 그녀의 영화 세계는 이번 작품에서도 여전히 매혹적인 힘을 발휘합니다.


영화 <하트>는 유부남 용훈에게 마음을 빼앗긴 주인공 가영(정가영 분)의 복잡한 감정에서 시작됩니다. 혼란스러운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던 가영은 자신을 좋아하고 있는 또 다른 유부남 성범(이석형 분)에게 이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성범은 불륜을 경계하라며 가영에게 따끔한 조언을 건네지만, 계속해서 자신을 찾아오는 가영을 완전히 거부하지 못하며 묘한 관계를 이어갑니다. 이들의 관계는 점차 가영의 현실 고민에서 출발하여 영화 속 또 다른 영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확장됩니다. "나 그 사람 생각하면서 해도 돼?"와 같은 도발적인 대사들은 관계의 모호함과 인물의 솔직한 욕망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관객들로 하여금 사랑의 윤리와 인간 본연의 감정에 대한 깊은 사유를 유도합니다. 가영이 관계의 답을 찾기 위해 직접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하지만, 배우와의 미팅부터 쉽지 않은 상황을 마주하는 모습은 창작의 고통과 현실의 벽을 동시에 비추며 영화 안팎의 경계를 허무는 정가영 감독 특유의 연출 방식이 돋보이는 지점입니다.


<하트>는 단순한 멜로/로맨스 영화를 넘어 정가영 감독의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창작자로서의 딜레마를 담아낸 작품입니다. 이전 작품들과는 달리 비선형적인 내러티브와 확장된 공간을 활용하여 감독의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이기도 합니다. 솔직함을 넘어 때로는 노골적이고 자극적이기까지 한 대사들은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이지만, <하트>에서는 이러한 솔직함이 단순한 자극을 넘어 창작자 자신의 고민과 맞닿아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사랑과 욕망, 윤리적 딜레마 속에서 방황하는 인물들의 내면을 섬세하면서도 대담하게 그려낸 <하트>는 우리 모두가 한 번쯤 느껴봤을 법한 복잡한 감정들을 끄집어냅니다. 특히 기존의 통념적인 사랑 이야기를 넘어, 인간 관계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솔직한 감정들을 탐구하고자 하는 관객이라면 정가영 감독의 <하트>가 제시하는 독특하고 도발적인 시선에 매료될 것입니다. 깊이 있는 대화와 인물의 심리 묘사에 집중하며, 진솔한 질문을 던지는 이 영화는 70분의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여운을 남길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멜로/로맨스

개봉일 (Release)

2020-02-27

배우 (Cast)

러닝타임

71||71분

연령등급

18세관람가(청소년관람불가)||18세관람가(청소년관람불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비치사

Reviews & Comments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