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어둠 속 침묵의 비명, 심장을 조여오는 추격의 밤 – 영화 <미드나이트>

2021년 6월 30일,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 개봉하며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던 스릴러 영화 <미드나이트>는 익숙한 추격극의 공식을 비틀어 예측 불가능한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권오승 감독의 연출 아래, 소리 없는 세상에서 펼쳐지는 생존 사투라는 독특한 설정은 관객들에게 극강의 몰입감을 안겨주며 "음소거 추격 스릴러"라는 수식어와 함께 뜨거운 관심을 모았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제25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와 제20회 뉴욕 아시아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고 해외 11개국에 선판매되는 쾌거를 이루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죠.


이야기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청각장애인 '경미'(진기주 분)가 한밤중 귀갓길에서 우연히 끔찍한 연쇄살인 사건의 현장을 목격하면서 시작됩니다. 피투성이로 쓰러진 '소정'을 도우려던 선의는 곧 그녀를 연쇄살인마 '도식'(위하준 분)의 새로운 표적으로 만들어버리죠. 경미는 살인마의 발소리조차 들을 수 없는 절대적인 불리함 속에서 목숨을 건 사투를 시작합니다. 도식은 친절한 얼굴 뒤에 섬뜩한 본성을 숨긴 채 교묘하게 경미를 뒤쫓고, 한밤의 서울 도심은 살인마와 그의 유일한 목격자 사이의 멈출 수 없는 추격전으로 물듭니다. 과연 경미는 이 지독한 침묵의 공포에서 벗어나 무사히 새벽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그녀의 절박한 몸부림은 관객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극한의 스릴을 선사합니다.


<미드나이트>는 청각장애라는 설정을 단순히 극적인 장치로 활용하는 것을 넘어, 소리가 없는 공간에서 다른 감각들이 얼마나 예민해지는지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경미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는 관객들로 하여금 그녀의 공포와 절박함을 피부로 느끼게 하며, 사소한 빛의 변화나 미세한 진동조차 위협으로 다가오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주연을 맡은 진기주는 대사 없이 오직 눈빛과 표정, 몸짓만으로 극한의 감정을 표현하며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살인마에게 쫓기면서도 단순히 도망치는 것을 넘어 필사적으로 위기를 벗어나려는 경미의 주체적인 모습은 영화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리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물론, 상황이 계속 반복되며 답답함을 유발한다는 일부 의견도 있었지만, 이는 거꾸로 경미가 처한 상황의 절박함을 극대화하며 영화적 몰입도를 높이는 장치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심장이 조여드는 강렬한 스릴러를 선호하거나, 배우들의 열연과 독특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을 찾는 관객이라면 <미드나이트>가 선사하는 고요 속의 극강 스릴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스릴러

개봉일 (Release)

2021-06-30

배우 (Cast)

러닝타임

103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페퍼민트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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