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텔과 헨젤 2020
Storyline
달콤한 숲길의 잔혹한 유혹: '그레텔과 헨젤', 당신이 알던 동화는 없다
고전 동화의 어둡고 섬뜩한 본질을 파고드는 오즈 퍼킨스 감독의 2020년 작 '그레텔과 헨젤'은 단순한 공포 영화를 넘어선 독특한 미학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블랙코트의 딸', '나는 예쁜 것이 집에 산다' 등으로 이미 자신만의 색채를 확고히 한 퍼킨스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익숙한 이야기를 완전히 새로운 시선으로 재해석하며 관객들을 기묘한 매혹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동화 속 헨젤보다 그레텔에게 초점을 맞춘 제목에서부터, 우리가 기억하는 순진무구한 이야기는 아님을 암시하죠. 소피아 릴리스와 앨리스 크리지의 강렬한 연기 앙상블은 이 고혹적인 잔혹 동화에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옛날 어느 먼 옛날, 극심한 가난과 배고픔에 지쳐 집을 떠나게 된 그레텔과 어린 동생 헨젤은 먹을 것과 일자리를 찾아 낯선 숲길을 헤매게 됩니다. 한 줄기 희망처럼 나타난, 풍성한 음식이 차려진 오두막에 이끌려 들어선 남매는 그곳의 주인인 홀다를 만납니다. 그녀의 따뜻한 보살핌 아래 두 남매는 굶주림을 면하고 안정감을 되찾는 듯 보였죠. 하지만 매일 밤 반복되는 섬뜩한 악몽, 과할 정도로 성대한 식사, 벽 뒤에 숨겨진 의문의 문고리 등 오두막 곳곳에서 벌어지는 기묘하고 오싹한 징조들은 이들이 처한 상황이 단순한 행운이 아님을 경고합니다. 홀다의 은밀한 미소 뒤에 감춰진 진실은 무엇일까요? 이 이야기는 순수한 남매의 시련을 넘어, 여성의 힘과 책임감, 그리고 유혹과 성장이라는 더욱 깊은 주제를 탐구합니다.
'그레텔과 헨젤'은 전형적인 점프 스케어 대신, 압도적인 분위기와 시각적 아름다움으로 공포를 쌓아 올리는 영화입니다. 갈로 올리바레스 촬영감독의 손을 거쳐 탄생한 황량하면서도 매혹적인 미장센은 마치 이탈리아 공포 영화 거장 마리오 바바의 작품을 연상케 할 정도입니다. 어두우면서도 독특한 색채 팔레트와 로빈 쿠더트의 신스 사운드가 더해진 음악은 관객을 끊임없이 불편하고 불길한 기운 속으로 끌어당깁니다. 느린 호흡으로 진행되지만, 이는 오히려 시각적 스타일과 섬뜩한 분위기에 집중하게 만들며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단순한 동화 재해석을 넘어, 비주얼과 사운드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고품격 아트 하우스 호러를 경험하고 싶다면, '그레텔과 헨젤'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고전 동화의 익숙한 틀을 깨고 숨겨진 어둠 속으로 당신을 이끌 이 영화를 통해, 진정한 잔혹 동화의 미스터리를 만나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