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자랑 2023
Storyline
"무대 위에서 다시 피어나는 삶의 노래: <장기자랑>"
2023년, 스크린에 한 편의 특별한 다큐멘터리가 찾아옵니다. 이소현 감독의 <장기자랑>은 단순한 영화를 넘어, 삶의 가장 깊은 슬픔 속에서도 아름다운 열정과 희망을 길어 올리는 이들의 감동적인 여정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옥랑문화상 수상과 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공식 초청을 통해 이미 그 작품성과 깊이를 인정받은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함께 삶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2014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비극적인 사건 이후, 세월호 참사 유가족 어머니들은 멈춰버린 듯한 일상을 살아갔습니다. 집 밖으로 나서기조차 어려웠던 이들에게, 우연히 찾아온 '연극'은 지나가듯 내뱉은 "재밌겠다"는 한마디에서 시작된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그렇게 중년의 나이에 난생처음 연기라는 낯선 재능을 발견한 어머니들은 '노란리본'이라는 극단을 결성하고,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하는 자작 연극 <장기자랑>을 무대에 올릴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여정은 결코 순탄치 않습니다. 연기라는 예술의 세계는 예상치 못한 갈등과 마찰을 불러왔고, 때로는 주인공 배역을 둘러싼 솔직한 욕망과 시기심이 불거져 극단을 떠나는 이들까지 생겨납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맞는 것 없는 좌충우돌 속에서도 어머니들은 왜 연극을 멈출 수 없었을까요? 영화는 바로 이 지점에서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이는 단순히 아이들을 기억하기 위한 추모의 행위를 넘어, '피해자는 이래야 한다'는 사회적 시선과 고통 속에서도 '나는 더 멋지게 살고 싶다'는 인간 본연의 뜨거운 열망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장기자랑>은 우리가 흔히 보아왔던 사회적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와는 궤를 달리합니다. 영화는 슬픔과 분노라는 익숙한 서사 위에 머무르지 않고, 유가족 개개인의 인간적인 모습과 살아있는 욕망, 그리고 연극이라는 예술을 통해 치유와 성장을 이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포착합니다. 배우 김명임, 김도현, 김순덕, 박유신 씨를 비롯한 어머니들의 진솔한 연기는 무대 위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순수한 열정, 때로는 서툰 감정 표현 속에서도 삶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선사합니다.
이 영화는 비극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면서도, 유쾌하고 발랄한 에너지로 관객을 미소 짓게 합니다. 슬픔을 딛고 일어서 무대 위에서 자신만의 '장기자랑'을 펼치는 어머니들의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 그리고 삶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무대 위에서 가장 빛나는 이들의 도전을 통해, 잊지 않아야 할 기억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되어야 할 삶의 소중함을 함께 느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배우 (Cast)
김명임
김도현
김순덕
박유신
이미경
최지영
박혜영
김태현
예진 아빠
수인 아빠
애진 아빠
장애진
윤민 아빠
러닝타임
93분
연령등급
12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영화사 연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