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경계를 넘어선 사랑, 삶이 된 용기: 다큐멘터리 <두 사람>

때로는 어떤 사랑은 단지 두 사람만의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시대의 경계를 허물고 사회에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반박지은 감독의 다큐멘터리 <두 사람 (Life Unrehearsed)>은 바로 그러한 사랑의 숭고한 기록입니다. 2022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이며 깊은 감동과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 작품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서로의 삶을 지탱해 온 두 여성의 반세기 가까운 여정을 밀도 있게 담아냅니다.

영화는 36년 전 독일의 한 재독여신도회 수련회에서 운명처럼 시작된 이수현, 김인선 두 사람의 만남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수현이 인선에게 건넨 한 송이 꽃은 억압적인 현실 속에서 피어난 용기 있는 사랑의 씨앗이었습니다. 당시 기혼자였던 인선은 남편의 협박과 보수적인 한인 사회의 거센 만류에도 불구하고, 진실한 사랑을 찾아 수현의 손을 잡는 과감한 선택을 합니다. 20대 젊은 시절, 언어도 통하지 않던 낯선 독일 땅에 '파독 간호사'로 건너와, 힘겨운 이방인의 삶을 살았던 이들은 어느새 70대가 되어 베를린에서 함께 노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반평생을 함께하며 희로애락을 나눈 두 사람은 단순히 서로에게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들과 같은 이방인과 소수자들을 위해 연대하고, 사회활동에 앞장서며 주변의 이웃들을 돌보는 따뜻한 실천을 이어갑니다. 이 작품은 결혼이 법적으로 허용된 2017년 이후 독일에서 마침내 혼인 서약을 올린 두 사람의 아름다운 사랑을 고스란히 담아냅니다.

<두 사람>은 단순한 로맨스 다큐멘터리를 넘어섭니다. 이 작품은 차별과 편견에 맞서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사랑으로 연대하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한 인간의 위대한 드라마입니다. 파독 간호사로서의 애환, 이방인으로서의 고난, 그리고 성소수자로서 겪는 사회적 장벽까지, 두 사람이 헤쳐온 지난한 세월은 우리 사회가 기억해야 할 역사의 한 페이지입니다. 반박지은 감독은 두 분의 일상을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용기를 선사합니다.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새로운 선택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한 <두 사람>은, 잊혀질 수도 있었던 소중한 가치들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의미 있는 작품입니다. 사랑의 본질과 인간의 존엄성을 되새기게 하는 이 감동적인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 영화는 우리가 마주해야 할 용기 있는 질문들을 던지며, 진정한 삶의 가치와 사랑의 의미를 탐색하게 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반박지은

장르 (Genre)

다큐멘터리

개봉일 (Release)

2025-02-12

배우 (Cast)
이수현

이수현

김인선

김인선

러닝타임

80분

연령등급

12세이상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반박지은필름

주요 스탭 (Staff)

김다형 (프로듀서) 반박지은 (촬영) 반박지은 (편집) 김규만 (사운드(음향)) 김형희 (색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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