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경계에 선 청춘의 가장 눈부신 고백: 영화 <3670>

2025년 한국 영화계에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이 있습니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4관왕(CGV상, 배우상, 배급지원상, 왓챠상)을 차지하며 평단과 관객 모두를 사로잡은 박준호 감독의 첫 장편 영화 <3670>이 그 주인공입니다. 탈북민 청년의 은밀한 고백을 다룬 이 영화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우리 사회에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며 숫자 그 이상의 의미로 다가옵니다.

<3670>은 '종로3가 6번 출구, 저녁 7시'라는 의미심장한 약속에서 시작됩니다. 자유를 찾아 남으로 왔지만 어디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했던 '철준'(조유현 분)은 남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품고 외로이 살아갑니다. 그는 우연히 발을 들인 낯선 세계, 종로의 한 게이 커뮤니티에서 동갑내기 '영준'(김현목 분)을 만나고, 영준의 도움으로 새로운 자신과 마주하며 서서히 마음을 엽니다. 설렘과 희망을 느끼는 철준, 그리고 그런 철준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는 영준. 하지만 인기남 '현택'(조대희 분)의 등장과 함께 두 사람의 관계는 예상치 못한 파장과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서로에게 기댈수록 깊어지는 감정 속, 영준마저 자신만의 비밀을 간직한 채 철준을 밀어내는데… 과연 이들은 각자의 외로움을 넘어 '우리'가 될 수 있을까요?

이 영화는 탈북민과 성소수자라는 복합적인 정체성을 지닌 철준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사랑과 우정,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사회의 편견에 맞서 오롯이 '나'로서 행복해지려는 청춘들의 고뇌와 용기를 담아냈습니다.

박준호 감독의 첫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3670>은 놀라운 연출력, 탄탄한 각본, 그리고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로 관객을 단숨에 몰입시킵니다. 특히 김현목 배우는 영준 역으로 전주국제영화제 배우상을 수상하며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이 영화는 특정 집단의 이야기를 넘어,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나'를 발견하고 '우리'가 되어가는 보편적인 인간의 감정을 건드립니다. 소통 부재와 외로움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3670>은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혀줄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단순히 사랑 이야기를 넘어, 존재의 의미와 행복을 찾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하는 <3670>. 스크린을 통해 펼쳐지는 이들의 눈부신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멜로/로맨스

개봉일 (Release)

2025-09-03

배우 (Cast)
러닝타임

124분

연령등급

15세이상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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