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봉인된 야망, 되살아난 복수: 1983년 고전 판타지의 귀환, '귀문기담'

1980년대 한국 영화계의 독특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 최동준 감독의 '귀문기담'이 시대를 넘어 다시금 조명받을 가치가 있는 판타지 사극으로 관객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1983년에 개봉하여 당시 관객들에게 신비롭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 영화는 무림의 야망과 배신, 그리고 되살아난 복수극을 통해 시공을 초월한 비극적인 서사를 펼쳐 보입니다. 무려 70분이라는 몰입감 넘치는 시간 동안 펼쳐지는 이 기이한 이야기는 고전적인 매력과 더불어 지금 보아도 흥미로운 서스펜스를 선사할 것입니다.


영화는 한 무도파의 수제자였던 '무상'의 비극적인 욕망에서 시작됩니다. 무상은 무림을 손에 넣겠다는 맹목적인 야망에 사로잡혀 동료들을 배신하고, 절대적인 힘을 지닌 '팔괴경'을 차지하려 합니다. 그러나 그의 야심은 동료들의 칼날 아래 좌절되고, 무상은 스러져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끝이 아닌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20년의 세월이 흐른 뒤, 사악한 마녀 '향녀'의 기이한 마법으로 무상이 환생하며 다시금 무림은 피바람에 휩싸입니다. 환생한 무상은 과거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동문수제자들을 하나씩 찾아내 무자비하게 살해하기 시작합니다. 이에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수연대사'는 제자들을 무당사원으로 보내 봉인된 진짜 팔괴경을 가져오도록 지시하고, 세 명의 불제자는 가짜가 섞인 팔괴경을 가지고 선암사로 향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뒤를 무상과 향녀가 끈질기게 추격하고, 진짜 팔괴경을 가지고 있던 '용상'은 무상에게 당할 위기에 처합니다. 이때 '옥녀'의 도움으로 기사회생한 용상은 마침내 선암사에 도착하여 불타금상과 팔괴경의 신비로운 힘을 빌려 무상과 향녀의 악행을 저지하려 합니다.


'귀문기담'은 단순한 권선징악을 넘어선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그로 인한 파멸, 그리고 시간을 초월한 복수극의 비장함을 담아냅니다. 배우 김유행, 이은숙, 윤도리, 왕룡이 펼치는 열연은 고전적인 연기 방식 속에서도 캐릭터의 감정과 서사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관객들을 영화 속 세계로 끌어들입니다. 1980년대 특유의 시각 효과와 연출 방식은 오히려 현대 관객들에게는 신선한 자극과 향수를 동시에 선사할 것입니다. 무협과 판타지, 그리고 사극의 요소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 작품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한국 영화의 저력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줄 것입니다. 오래된 필름 속에 잠들어 있던 기이하고도 매력적인 이야기를 스크린에서 직접 확인하며, 잊혀지지 않는 강렬한 경험을 하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최동준

장르 (Genre)

사극,판타지

개봉일 (Release)

1983-12-03

러닝타임

70분

연령등급

연소자불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세경진흥(주)

주요 스탭 (Staff)

최제원 (각본) 김화식 (제작자) 김동진 (기획) 민완기 (촬영) 김기수 (조명) 현동춘 (편집) 이철혁 (음악) 이상구 (소품) 이해원 (의상) 채훈 (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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