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실리안 1989
Storyline
시실리의 심장을 훔친 전설, 그 비극적인 영웅의 그림자
1987년, 거장의 손길 아래 시실리의 황량한 대지에 피어난 한 편의 서사시가 스크린을 수놓았습니다. 마이클 치미노 감독의 '시실리안'은 단순한 범죄 드라마를 넘어, 저항과 운명, 그리고 비극적 영웅주의가 얽힌 인간 군상의 복잡한 드라마를 그려냅니다. '디어 헌터'로 아카데미를 휩쓴 치미노 감독이 당시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크리스토퍼 램버트와 함께 시실리의 전설적인 인물, 살바토레 줄리아노의 삶을 조명한 이 작품은 개봉 당시 뜨거운 논쟁과 함께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영화는 1940년대 후반, 척박한 땅 시실리를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주인공 줄리아노는 가난에 허덕이는 농민들을 위해 기득권층에 맞서 싸우는 의적으로 등장합니다. 그는 열차를 습격하여 군의 금을 탈취하고, 이를 농민들의 토지 구매 자금으로 활용하며 시실리 민중의 희망으로 떠오릅니다. 그의 대담한 강탈 행위는 계속될수록 더 많은 이들의 추앙을 받지만, 동시에 이탈리아 정부와 마피아의 표적이 됩니다. 줄리아노의 결혼식 날, 예상치 못한 밀고로 경찰의 대대적인 급습을 받게 되고, 그는 기적적으로 탈출하여 현상금 천만 리라가 걸린 현상범 신세가 됩니다. 이제 그는 단순한 의적을 넘어, 조국과 민중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비극적인 영웅의 길을 걷게 됩니다. 영화는 이 과정에서 줄리아노를 둘러싼 인물들의 욕망과 배신, 그리고 그가 꿈꾸었던 이상이 어떻게 좌절되어 가는지를 밀도 있게 그려냅니다.
'시실리안'은 마이클 치미노 감독 특유의 웅장하면서도 서정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시실리의 아름답지만 거친 풍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케일 큰 액션 시퀀스와 함께, 인간 내면의 갈등과 시대적 비극을 섬세하게 담아냈습니다. 크리스토퍼 램버트는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줄리아노의 복합적인 면모를 설득력 있게 표현했으며, 테렌스 스탬프, 조스 아클랜드, 그리고 존 터투로와 같은 명배우들의 열연은 영화의 깊이를 더합니다. 이 작품은 단순히 한 인물의 일대기를 넘어, 강렬한 운명 앞에 선 한 남자의 고독과 이상, 그리고 그 시대의 아픔을 오롯이 담아낸 수작입니다. 잊혀지지 않는 강렬한 인상을 선사할 '시실리안'을 통해, 비극적 영웅의 전설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거장의 연출과 배우들의 뜨거운 연기 앙상블이 만들어낸 드라마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Details
러닝타임
120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이십세기폭스필름코퍼레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