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지중해의 젤리피쉬: 욕망과 파멸의 위험한 유혹

1984년, 크리스토퍼 프랑크 감독의 손에서 탄생한 프랑스 영화 <살로메의 계절 (Year Of The Jellyfish)>은 뜨거운 지중해의 태양 아래 펼쳐지는 매혹적이면서도 섬뜩한 드라마입니다. 단순한 여름 휴가 이야기가 아닌, 인간의 깊은 내면에 자리한 욕망과 질투, 그리고 그로 인해 피어나는 파멸의 그림자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개봉 당시 프랑스에서 15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발레리 카프리스키의 스타 탄생을 알린 작품이자, 카로린 셀리에가 어머니 역으로 세자르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수작이기도 합니다. '젤리피쉬'라는 제목처럼 아름답지만 치명적인 독을 품고 있는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잊히지 않을 강렬한 인상을 선사할 것입니다.

영화는 여름방학을 맞아 어머니, 친구들과 함께 활기 넘치는 바닷가로 바캉스를 떠난 여대생 살로메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젊음의 열기와 자유로움이 넘실대는 생트로페의 해변에서 살로메는 꿈같은 시간을 보내지만, 곧 이 평화로운 풍경 아래 드리워진 미묘한 균열을 감지합니다. 바로 어머니에게 집요하게 접근하는 앙드레라는 남자의 존재 때문입니다. 매력적인 언변과 거부할 수 없는 구애로 어머니의 마음을 흔드는 앙드레. 어머니는 그의 유혹을 단호히 뿌리치지 못하고, 살로메는 그런 어머니와 앙드레의 관계 속에서 점차 불안과 분노에 휩싸입니다. 가족의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고 느낀 살로메는 결국 이 상황을 끝내기 위해 극단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감행하게 됩니다. 아름다운 휴가지의 햇살 아래 숨겨진 뒤틀린 욕망과 그 비극적인 결말은 보는 이의 마음을 서서히 옥죄어 옵니다.

<살로메의 계절>은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선 에로틱 심리 스릴러이자 성장 영화의 면모를 동시에 보여줍니다. 빛나는 태양과 대조되는 인물들의 어둡고 복잡한 심리는 영화 전반에 걸쳐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합니다. 특히 살로메의 캐릭터는 순수와 퇴폐, 사랑과 증오 사이를 오가며 예측 불가능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그녀가 느끼는 어머니에 대한 소유욕, 그리고 앙드레에게 향하는 미묘한 감정들은 관객들에게 모녀 관계, 욕망, 그리고 도덕적 경계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1980년대 프랑스 리비에라의 퇴폐적이면서도 낭만적인 분위기를 배경으로, 영화는 질투와 조작,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탐구합니다. 이 영화는 때로는 불편하지만, 강렬한 캐릭터 연구와 흡입력 있는 분위기로 당신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아로새겨질 것입니다. 해파리처럼 아름답지만 독을 품은 이 영화는 한 번쯤 경험해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크리스토퍼 프랑크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1989-07-01

러닝타임

102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프랑스

제작/배급

프랑스3시네마

주요 스탭 (Staff)

레나토 베르타 (촬영) 나탈리 라파우리 (편집) 니나 하겐 (음악) 알랭 위즈니악 (음악) 쟝 자끄 카지오트 (미술) 니나 하겐 (사운드(음향)) 알랭 위즈니악 (사운드(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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