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과 스테이크 1992
Storyline
요원과 남편, 예측불허 소동극의 유쾌한 탄생!
1991년 개봉작 '팝콘과 스테이크'는 프랑스 코미디 영화의 거장 장 마리 프와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훗날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레 비지테르(Les Visiteurs)'의 주역 크리스티앙 클라비에와 장 르노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작품입니다. 제목만 들으면 미식 영화를 떠올릴 수도 있지만, 사실 이 영화는 프랑스 비밀경찰이 개시한 일급 비밀 작전의 암호명으로, 팝콘처럼 톡톡 튀는 상황과 스테이크처럼 묵직한 액션이 어우러진 기상천외한 액션 코미디입니다. 능청스러운 유머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 그리고 그 속에 피어나는 예측불허의 로맨스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이 영화는 당시 프랑스 코미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프랑스 대외안보총국(DGSE)의 전설적인 요원, 일명 '상어'라 불리는 필립 불리에(장 르노 분)의 활약으로 시작됩니다. 그는 콜롬비아 보고타를 거점으로 활동하며 국제적인 무기 밀매 조직을 와해시키고 프랑스 정부 내 고위층에 숨어 있는 배신자를 색출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작전의 핵심은 무기상과 연루된 오스트리아 영사관의 통역사 마리 로렌스 그라니앙스키(발레리 르메르시에 분)의 약혼반지에 도청 장치를 심는 것이었죠. 그러나 마리 로렌스가 결혼기념일을 맞아 남편 장 자크 그라니앙스키(크리스티앙 클라비에 분)와 휴가를 떠나려 하면서 작전은 뜻밖의 난관에 봉착합니다.
필립 요원은 마리 로렌스가 휴가를 취소하고 영사관에 머물게 하기 위해 기발한 계략을 꾸밉니다. 바로 장 자크를 유혹할 미인계 작전을 펼쳐 부부 관계를 파탄 내는 것이었죠.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이 미인계의 주역으로 투입된 요원이 필립의 약혼녀 이자벨(이자벨 르노 분)이라는 사실을 필립 본인만 모른 채 이야기는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평범한 기업 심리학자이자 '프랑스 보통 사람'의 표본인 장 자크는 예상외로 쉽게 조종되지 않고, 질투심 많기로 소문난 필립 요원마저 파리로 소환되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는 코미디로 변모합니다. 과연 '상어' 필립 요원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뒤엉켜버린 작전과 연인 관계를 무사히 수습하고 국가 기밀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팝콘과 스테이크'는 스파이 액션의 긴장감과 프랑스식 유머의 절묘한 조화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장 르노는 냉철한 듯 보이지만 속으로는 질투심에 불타는 엘리트 요원 '상어'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의외의 코믹 연기를 선보입니다. 반면 크리스티앙 클라비에는 국가 안보와는 거리가 먼 소시민이 어쩌다 보니 거대한 스파이 작전에 휘말려 벌이는 좌충우돌을 특유의 과장되고 익살스러운 연기로 표현하며 관객의 웃음을 자아냅니다. 두 배우의 대조적인 캐릭터가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예측 불가능한 시너지는 영화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이며, 이는 훗날 '레 비지테르'에서 보여줄 환상적인 케미스트리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기도 합니다. 화려한 카 체이싱과 폭발 장면 등 블록버스터급 액션 스케일 역시 영화의 볼거리를 더합니다. 진지한 듯하면서도 끊임없이 웃음을 터뜨리는 프랑스식 유머와 스피디한 전개를 선호하는 관객이라면, '팝콘과 스테이크'는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고전 프렌치 코미디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이 유쾌한 소동극에 빠져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106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프랑스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장 마리 쁘와레 (각본) 크리스티앙 끌라비에 (각본) 장 이브 르 미네르 (촬영) 캐서린 캘버 (편집) 에릭 레비 (음악) 허그즈 티산디어 (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