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 튠 1993
Storyline
TV 중독 부부의 지옥 같은 채널 서바이벌! '스테이 튠'으로 떠나는 90년대 미디어 풍자 여행
1993년 개봉한 피터 하이암스 감독의 코미디 판타지 영화 '스테이 튠(Stay Tuned)'은 단순한 오락 영화를 넘어, 미디어에 대한 현대인의 맹목적인 집착과 90년대 팝 컬처를 날카롭게 풍자하는 독특한 작품입니다. 존 리터, 팜 도버, 제프리 존스, 데이빗 톰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출연하여, 한 시대를 풍미했던 TV 프로그램과 영화들을 비틀고 패러디하며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동시에 씁쓸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당시 혼합된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스테이 튠'은 시간이 흐르면서 90년대 감성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재발견의 즐거움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는 '컬트 클래식'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영화는 평범하다 못해 무미건조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로이(존 리터 분)와 헬렌(팜 도버 분) 네이블 부부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배관 설비 외판원인 로이는 능력 있는 아내 헬렌과는 달리 TV 앞에서 벗어날 줄 모르는 전형적인 '쇼파에 박힌 감자'입니다. 불화가 깊어지던 어느 날, 미스터 스파이크(제프리 존스 분)라는 미스터리한 판매원이 나타나 '666개 채널'이라는 엄청난 위성 TV 시스템을 제안하고, 로이는 이 섣부른 계약에 덜컥 동의하고 맙니다. 하지만 이 위성 접시와 채널은 다름 아닌 지옥의 대마왕 스파이크가 TV 중독자들의 영혼을 사냥하기 위해 만든 덫이었고, 로이와 헬렌은 순식간에 TV 속 '지옥의 채널(Hellvision)'로 빨려 들어가게 됩니다.
그들은 이제 악마의 사악한 기획으로 가득 찬 666개의 채널을 넘나들며 24시간을 살아남아야 하는 끔찍한 서바이벌 게임에 강제로 참여하게 됩니다. 시트콤, 게임쇼, 애니메이션, 액션 영화 등 TV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르들이 뒤틀리고 잔혹하게 변형된 채널들 속에서, 로이와 헬렌은 살아남기 위해 기지를 발휘하고 필사적으로 도망쳐야 합니다. 특히 로이와 헬렌이 척 존스(Chuck Jones)가 감독한 애니메이션 속 생쥐로 변해 로봇 고양이에게 쫓기는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로 손꼽히며, 그 기발함과 완성도로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과연 네이블 부부는 이 악몽 같은 TV 지옥에서 탈출하여 현실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스테이 튠'은 TV에 대한 사회 비판적인 시선을 유머러스하고 판타지적인 방식으로 풀어내며, 미디어 소비가 심화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시대를 앞서간 독창적인 상상력과 9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패러디, 그리고 존 리터와 팜 도버의 빛나는 케미스트리를 경험하고 싶다면, '스테이 튠'은 당신의 플레이리스트에 올라야 할 분명한 이유가 있는 영화입니다. TV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Details
러닝타임
88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모건 크릭 프로덕션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