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오브 뉴욕 1994
Storyline
길 위에서 피어난 연대, 사라지지 않는 인간의 존엄을 노래하다
1992년 개봉한 팀 헌터 감독의 드라마 영화 '세인트 오브 뉴욕 (The Saint Of Fort Washington)'은 격동의 도시 뉴욕 한복판에서 소외된 이들의 삶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기적 같은 우정을 날것 그대로 담아낸 수작입니다. 맷 딜런과 대니 글로버라는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섬세하면서도 압도적인 연기 앙상블을 선보이며, 잊혀져 가는 이들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게 만듭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홈리스의 비극적인 삶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극한 상황 속에서도 인간이 지켜낼 수 있는 존엄성과 희망의 끈을 포착해 관객들에게 잊히지 않는 여운을 선사합니다.
영화는 철거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부랑자 수용소로 향하게 된 심리장애인 매튜(맷 딜런 분)의 고독한 여정으로 시작됩니다. 그곳에서 그는 베트남 참전 용사로 사업 실패와 이혼의 아픔을 겪고 길거리에 나앉게 된 제리(대니 글로버 분)를 만나게 되죠. 각자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두 남자는 서로에게 유일한 안식처이자 희망이 되어줍니다. 세상의 풍파 속에서 필름 없는 카메라로 자신만의 세상을 기록하는 매튜와, 그를 거리의 성자라 부르며 지켜주려 하는 제리의 끈끈한 유대는 관객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그들은 안정된 삶을 꿈꾸며 위험천만한 뉴욕 거리에서 차창을 닦아주며 돈을 모으지만, 부랑자 수용소 내의 폭력과 세상의 무관심은 이들의 작은 꿈마저 위협합니다.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들의 여정은 과연 희망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까요?
'세인트 오브 뉴욕'은 1990년대 뉴욕의 젠트리피케이션과 빈곤의 문제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대니 글로버는 노련하고 따뜻한 면모를 지닌 제리를 통해 강렬하면서도 인간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맷 딜런은 정신적 고통 속에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는 매튜를 완벽하게 소화해냅니다. 특히 맷 딜런은 이 작품으로 1993년 스톡홀름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무심코 지나쳤던 길 위의 사람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던지고, 그들의 삶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줍니다. 단순한 비극을 넘어선 인간적인 유대와 연대의 가치를 깊이 있게 다루는 '세인트 오브 뉴욕'은 잊혀진 걸작으로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감동과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103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칼 클리포드 (기획) 라일 케슬러 (기획) 프레더릭 엘머스 (촬영) 하워드 E. 스미스 (편집) 제임스 뉴톤 하워드 (음악) 래리 세이모르 (음악) 스티브 사클라드 (미술) 스투어트 워즐 (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