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반의 도시 1995
Storyline
어쩌다 붉은 바위 도시에 갇힌 남자: <배반의 도시>
존 달 감독의 1993년작 스릴러 드라마 <배반의 도시>(Red Rock West)는 한 남자가 우연히 발을 들인 낯선 마을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칠수록 더욱 깊은 수렁에 빠져드는 과정을 숨 막히게 그려낸 네오 누아르 걸작입니다. 니콜라스 케이지의 절제된 연기와 데니스 호퍼의 광기 어린 존재감이 돋보이는 이 영화는 개봉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이후 비평가들과 관객들 사이에서 '숨겨진 보석'으로 재평가받으며 컬트 클래식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황량한 서부의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기묘한 이야기는 당신의 손에 땀을 쥐게 할 것입니다.
이야기는 희망 없이 떠돌던 마이클(니콜라스 케이지)이 일자리를 찾아 래리락이라 불리는 외딴 마을에 도착하면서 시작됩니다. 우연히 들른 작은 카페에서 그는 주인 웨인(J.T. 월쉬)에게 뜻밖의 제안을 받습니다. 웨인은 마이클을 자신이 고용한 살인 청부업자로 착각하고, 불륜을 저지른 아내 수잔(라라 플린 보일)을 살해해달라며 거액의 돈을 건넵니다. 난데없는 상황에 당황하면서도 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마이클은 웨인의 아내를 만나지만, 차마 그녀를 죽이지 못하고 자초지종을 털어놓습니다. 그러나 이 선택은 그를 더 깊은 나락으로 이끌 뿐입니다. 수잔은 오히려 마이클에게 남편 웨인을 살해해달라고 역제의하고, 마이클은 순식간에 두 사람의 위험한 게임에 휘말리게 됩니다. 웨인과 수잔 부부의 뒤틀린 관계, 그리고 마이클의 어설픈 개입은 걷잡을 수 없는 파국을 향해 치닫습니다. 여기에 진짜 살인 청부업자 리알(데니스 호퍼)이 등장하며 상황은 더욱 걷잡을 수 없이 꼬여갑니다. 마을 보안관이 다름 아닌 웨인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마이클은 옴짝달싹할 수 없는 함정에 갇히게 되죠. 과연 마이클은 이 배반과 거짓으로 점철된 도시에서 살아남아 탈출할 수 있을까요?
<배반의 도시>는 서부극과 스릴러, 필름 누아르, 심지어 블랙 코미디까지 절묘하게 넘나드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작품입니다. 예측 불가능한 반전과 치밀하게 짜인 각본, 그리고 배우들의 흡입력 있는 연기는 영화가 시작하는 순간부터 마지막까지 관객의 시선을 고정시킵니다. 특히,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평범한 남자의 불안한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낸 니콜라스 케이지의 젊은 시절 연기는 그의 팬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백미입니다. 또한, 광기 어린 카리스마로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데니스 호퍼의 존재감은 왜 이 영화가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거대한 음모와 배신, 그리고 탈출하려는 자의 절박한 사투를 좋아하신다면, <배반의 도시>는 당신에게 잊지 못할 강렬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아직 이 숨겨진 보석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지금 바로 이 매혹적인 네오 누아르의 세계로 뛰어들어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100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폴리그램 필름드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