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어둠 속 고독한 지성, 그녀를 노리는 그림자: 스릴러 마스터피스 '카피 캣'

1996년 국내 개봉 당시부터 평단과 관객 모두의 심장을 조여왔던 심리 스릴러의 명작, 존 아미엘 감독의 '카피 캣'이 선사하는 전율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합니다. 연쇄 살인범들의 심리를 꿰뚫는 천재 범죄 심리학자와 그 지식을 모방해 연쇄 살인을 저지르는 모방범의 대결은 단순한 범죄 영화를 넘어 인간 본연의 공포와 고뇌를 탐구합니다. 시고니 위버와 홀리 헌터라는 두 거장의 압도적인 연기 시너지는 이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하며, 90년대 스릴러 영화의 정수 중 하나로 꼽히게 만듭니다.


영화는 한때 연쇄 살인범 전문가로 이름을 떨쳤던 헬렌 허드슨 박사(시고니 위버 분)가 과거의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광장공포증에 시달리며 외부 세계와 단절된 삶을 사는 모습에서 시작됩니다. 그녀의 세상은 오직 아파트 안과 인터넷을 통해서만 연결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샌프란시스코를 공포에 떨게 하는 끔찍한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범행 수법은 이전의 악명 높은 연쇄 살인범들의 방식을 그대로 모방하고 있었고, 사건을 담당한 MJ 모너핸 형사(홀리 헌터 분)와 루번 게츠 형사(더모트 멀로니 분)는 막다른 길에 부딪힙니다. 미궁에 빠진 수사 속에서, 헬렌은 자신도 모르게 익명의 제보를 통해 사건에 개입하게 되고, 결국 형사들은 헬렌의 탁월한 통찰력에 기댈 수밖에 없음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모방범의 그림자는 헬렌의 고립된 공간마저 침범하며 그녀를 다음 희생자로 지목하는 듯한 섬뜩한 메시지를 인터넷을 통해 보내오는데... 과연 헬렌은 과거의 트라우마와 광장공포증을 극복하고, 자신의 지식을 악용하는 교활한 범인의 덫에서 벗어나 진정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요?


'카피 캣'은 치밀하게 짜인 서사와 캐릭터 간의 깊이 있는 심리 묘사로 관객을 몰입시킵니다. 특히 연약하면서도 날카로운 지성을 가진 헬렌 역의 시고니 위버와 강인하면서도 인간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모너핸 형사 역의 홀리 헌터의 연기 앙상블은 이 영화의 백미라 할 수 있습니다. 로저 이버트 평론가는 홀리 헌터의 캐릭터를 "그해 가장 흥미롭고 입체적인 캐릭터 중 하나"라고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90년대 스릴러 영화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또는 지적인 퍼즐과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하는 범죄 스릴러를 선호한다면 '카피 캣'은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작품입니다. 단순히 잔혹한 살인 사건을 쫓는 것을 넘어, 범죄 심리와 인간의 두려움, 그리고 치유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이 영화는 당신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강렬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존 아미엘

장르 (Genre)

스릴러,드라마,미스터리,범죄

개봉일 (Release)

1996-10-12

러닝타임

120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뉴리전시 픽쳐스

주요 스탭 (Staff)

데이빗 매드슨 (각본) 앤 바이더만 (각본) 존 피들러 (기획) 마이클 G. 내단슨 (기획) 라스즐로 코박스 (촬영) 짐 클락 (편집) 알란 하임 (편집) 크리스토퍼 영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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