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 애프터 1999
Storyline
유리구두를 벗어던진 용감한 영혼의 이야기: '에버 애프터'
1998년 개봉작 '에버 애프터'(Ever After)는 고전 동화 '신데렐라'를 16세기 프랑스 르네상스 시대를 배경으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앤디 테넌트 감독이 연출하고 드류 배리모어, 안젤리카 휴스턴, 더그레이 스코트, 잔 모로 등 명배우들이 열연한 이 영화는 단순한 판타지를 넘어선 현실적인 매력으로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마법 요정 대모 대신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등장하는 등, 익숙한 이야기 구조 속에서 신선한 변주를 더해 동화가 아닌 '실존 인물의 이야기'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특히 주체적이고 강인한 여성상을 제시하며 개봉 당시부터 평론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고,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1%를 기록하는 등 평단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영화는 한 귀족 부인이 그림 형제에게 자신의 고조모인 '다니엘'의 실화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시작됩니다. 16세기 프랑스의 고요한 시골 마을에서 여덟 살의 다니엘은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받으며 자란 총명하고 씩씩한 소녀였습니다. 그러나 새어머니 로드밀라 남작부인과 두 의붓자매가 나타나고, 행복도 잠시 아버지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면서 다니엘의 삶은 송두리째 바뀝니다. 10년 후, 표독스럽고 탐욕스러운 계모의 손에 하녀로 전락한 다니엘은 온갖 궂은일을 도맡으며 힘겨운 나날을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계모에게 팔려간 늙은 시종 모리스를 구하기 위해 귀족 부인으로 변장하고 궁전 앞에 나타난 다니엘은 우연히 헨리 왕자와 마주치게 됩니다. 이 만남은 그녀의 삶에 예상치 못한 파동을 일으키며, 운명적인 서사의 시작을 알립니다.
'에버 애프터'는 수동적인 신데렐라가 아닌,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다니엘'이라는 인물에 집중합니다. 드류 배리모어가 연기한 다니엘은 지성과 용기를 겸비한 여성으로, 불의에 맞서고 약자를 돕는 주체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녀는 그저 왕자를 기다리는 대신,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며, 심지어는 왕자를 위기에서 구해내기도 합니다. 마법에 의존하지 않고 우정과 사랑, 그리고 자신의 신념을 통해 행복을 찾아가는 다니엘의 이야기는 현실적인 공감을 자아내며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화려하면서도 사실적인 르네상스 시대의 의상과 배경은 물론, 다니엘과 헨리 왕자의 로맨스가 섬세하게 그려지며 아름다운 영상미를 자랑합니다. 고전 동화의 틀을 깨고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를 전하는 '에버 애프터'는 단순한 동화를 넘어, 모든 이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사하는 특별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드류 배리모어의 빛나는 연기는 이 영화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며, 시대를 거슬러 다시 보아도 여전히 유효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121분
연령등급
12세미만불가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이십세기폭스필름코퍼레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