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시간을 넘어선 순수, 첫사랑의 길을 걷다: 영화 <집으로 가는 길>

1999년, 세계적인 거장 장예모 감독이 선보인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순수한 사랑의 감동을 선사하며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깊이 각인된 작품입니다. 풋풋한 시절의 장쯔이가 주연을 맡아 열연했으며, 이 작품을 통해 그녀는 세계적인 배우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죠. 이 영화는 단순히 아름다운 멜로를 넘어, 우리 시대가 잃어가는 가치들에 대한 잔잔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도시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살아가던 위셩(손홍뢰)은 평생을 교사로 헌신하셨던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장례를 치르기 위해 고향 마을로 발걸음을 돌립니다. 하지만 어머니(이빈)는 현대적인 장례 방식 대신, 아버지가 마을로 오고 가는 길을 잊지 않도록 전통 방식의 장례 행렬을 고집합니다. 마을에 남은 젊은이들이 없어 쉽지 않은 부탁이지만, 어머니의 간절한 소망은 위셩으로 하여금 젊은 시절 부모님의 사랑 이야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영화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수줍음 많던 소녀 쟈오 디(장쯔이)의 첫사랑을 섬세하고 아름다운 색채로 그려냅니다. 새로 부임한 젊은 선생님에게 첫눈에 반한 쟈오 디는 그와 우연이라도 마주치기 위해 매일 그가 오가는 길목을 서성이고, 설레는 마음으로 직접 만든 음식을 나르는 등 순수하기 그지없는 애정 공세를 펼칩니다. 붉은 머리핀에 담긴 애틋한 마음과 깨져버린 그릇 조각들은 그녀의 이루어질 듯 말 듯 한 사랑의 여정을 상징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애태우죠. 하지만 미처 사랑을 확인하기도 전에 찾아온 이별, 그리고 흙 속에서 반짝이는 머리핀을 찾아 헤매는 쟈오 디의 모습은 과연 그녀의 간절한 사랑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립니다.

<집으로 가는 길>은 장예모 감독 특유의 서정적인 미장센과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영상미 속에 첫사랑의 설렘, 기다림의 애틋함, 그리고 순수한 인간 본연의 감정들을 오롯이 담아낸 수작입니다. 스포일러가 될까 자세히 말씀드릴 순 없지만, 영화가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가슴속에 남는 깊은 여운은 단연 이 작품의 백미라 할 수 있습니다. 바쁜 현대사회 속에서 우리가 잊고 지내던 소중한 가치들, 그리고 삶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싶은 분들께 이 영화는 가슴 뭉클한 감동과 위안을 선사할 것입니다. 잊혀 가는 순수와 영원한 사랑의 메시지를 만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집으로 가는 길>로 당신의 마음을 향하는 여정을 시작해 보세요.

Details

감독 (Director)

장예모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00-11-04

러닝타임

88분

연령등급

12세관람가

제작국가

중국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바오 시 (원작) 바오 시 (각본) 후영 (촬영) 루 자이 (편집) 바오 샌 (음악) 조구평 (미술) 바오 샌 (사운드(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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