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쿠라우 2021
Storyline
"미지의 땅, 피로 물든 연대: <바쿠라우>, 익숙한 장르를 부수는 서사의 충격"
영화 전문 매거진의 수석 에디터로서, 오늘 저는 여러분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한 편의 작품을 소개하려 합니다. 바로 클레버 멘도사 필루와 줄리아노 도르넬레스 감독이 공동 연출한 2019년 작 <바쿠라우>입니다. 브라질과 프랑스의 합작으로 탄생한 이 영화는 단순한 미스터리 스릴러를 넘어, 서부극과 SF, 공포, 모험, 드라마 등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들며 예측 불가능한 서사를 펼쳐 보입니다. 제72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을 시작으로 시체스 영화제 3관왕, 뉴욕 비평가 협회상 외국어영화상 등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69개 부문 노미네이트, 52관왕을 석권하며 평단과 관객 모두를 사로잡은 이 기묘하고도 매혹적인 작품은, 여러분의 영화적 지평을 한층 넓혀줄 것입니다.
이야기는 브라질 오지의 미스터리한 마을 '바쿠라우'에서 시작됩니다. 마을의 정신적 지주이자 94세의 족장 카르멜리타의 장례식이 성대하게 치러진 후, 평온했던 마을에는 이상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합니다. 물을 공급하는 수송 차량에 의문의 총격 흔적이 발견되고, 하늘에는 정체불명의 비행 물체(UFO 모양의 드론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가 나타나 마을을 맴돕니다. 급기야 마을 곳곳에서 싸늘한 시신들이 발견되고, 인터넷 지도에서 바쿠라우 마을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전대미문의 사건까지 벌어지며 주민들은 극심한 혼란에 빠져듭니다. 전기와 통신마저 끊긴 채 고립된 마을, 과연 이 미지의 땅 바쿠라우에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그리고 이 모든 기이한 현상 뒤에 숨겨진 거대한 위협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영화는 시종일관 관객의 궁금증을 자극하며 숨 막히는 긴장감 속으로 인도합니다.
<바쿠라우>는 단순히 장르적 재미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영화는 브라질 사회의 현실, 즉 신식민주의, 인종차별, 빈부 격차, 권력의 폭력 등 첨예한 사회 문제들을 서부극의 외피를 빌려 비판적으로 통찰합니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마을 주민들이 끈끈한 연대를 바탕으로 외부의 침략에 맞서는 모습은, 강렬한 액션과 함께 깊은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잊혀진 역사의 저항 정신을 불러일으킵니다. 잔혹하리만큼 직접적인 폭력 묘사 속에서도 바쿠라우 공동체의 따뜻한 유대감과 생존을 위한 투쟁은 아이러니하게도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피바다 너머 경이로운 서부극의 매시업”, “풍부하고 풍미가 좋은 장르 스튜”와 같은 해외 평단의 극찬처럼, 이 영화는 존 카펜터나 쿠엔틴 타란티노를 연상시키는 독창적인 연출로 디스토피아 서부극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전개, 강렬한 미장센, 그리고 깊이 있는 사회적 함의까지 겸비한 <바쿠라우>는 단순한 오락 영화를 넘어,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수작입니다. 새로운 영화적 경험과 통렬한 메시지를 기대하는 관객이라면, 이 "기묘하고 리얼하며 잔혹하되 따뜻한 현실 우화"에 기꺼이 도전해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131분
연령등급
18세관람가(청소년관람불가)
제작국가
프랑스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줄리아노 도르넬레스 (각본) 클레버 멘도사 필루 (각본) 사드 벤 사드 (제작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