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 디렉터스 컷 2020
Storyline
운명의 서사시, 압도적인 비극으로 다시 태어나다: 트로이 디렉터스 컷
2004년 개봉 당시, 스크린을 압도하는 스케일과 화려한 캐스팅으로 고대 서사극의 부활을 알렸던 볼프강 페터젠 감독의 <트로이>가 웅장한 본연의 모습, '디렉터스 컷'으로 관객을 찾아왔습니다. 단순한 확장판이 아닌, 감독의 온전한 비전이 담긴 이 버전은 약 30분가량 추가된 러닝타임(총 196분) 속에 캐릭터의 깊이와 이야기의 밀도를 더하며, 극장판에서 미처 다 보여주지 못했던 트로이 전쟁의 잔혹한 진실과 인간 군상의 비극을 더욱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영화는 역사상 가장 잔혹하고 불운한 사랑에 빠진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올랜도 블룸)와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다이앤 크루거)의 도피로 시작됩니다. 사랑에 눈먼 두 남녀의 선택은 곧 거대한 전쟁의 서막을 열게 되죠. 아내를 빼앗긴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브렌든 글리슨)는 미케네의 왕이자 자신의 형인 '아가멤논'(브라이언 콕스)에게 복수를 청하고, 아가멤논은 이를 빌미 삼아 모든 그리스 도시 국가들을 규합, 거대한 그리스 제국 건설이라는 야망을 불태우며 트로이로 향합니다. 그러나 '프리아모스' 왕(피터 오툴)의 통치 아래 용맹한 '헥토르' 왕자(에릭 바나)가 지키는 트로이는 난공불락의 요새였습니다. 이 전쟁의 판도를 바꿀 유일한 존재는 바로 바다의 여신 테티스와 인간 펠레우스 사이에서 태어난 불세출의 전쟁 영웅 '아킬레스'(브래드 피트). 어머니의 노력으로 불사신이 되었지만, 유일한 약점인 발뒤꿈치를 가진 아킬레스는 적군에게 공포의 대상입니다.
그러나 아가멤논이 자신의 전리품인 트로이의 여사제 브리세이스(로즈 번)를 빼앗아가자, 아킬레스는 분노하여 전쟁 참여를 거부하고 칩거합니다. 연합군은 아킬레스의 부재로 힘을 잃고 고전을 면치 못하며, 트로이의 성문은 굳게 닫힙니다. 기약 없는 전쟁이 이어지던 중, 이타카의 왕이자 지략가 '오디세우스'(숀 빈)는 거대한 목마를 이용한 기발한 계략을 제안하며 전세를 뒤바꿀 최후의 도박을 시작합니다.
<트로이 디렉터스 컷>은 극장판에서 아쉬웠던 점들을 보완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립니다. 스튜디오의 개입으로 잘려나갔던 30여 분의 분량이 추가되면서, 사랑과 야망, 명예와 복수, 그리고 피할 수 없는 운명에 휩싸인 인물들의 내면과 갈등이 더욱 심층적으로 그려집니다. 아킬레스와 아가멤논 사이의 긴장감 넘치는 관계는 물론, 파리스와 헬레네, 아킬레스와 브리세이스의 사랑 또한 더욱 깊이 있게 다뤄지며 이야기에 설득력을 더합니다. 또한, 이 버전은 고대 전쟁의 참혹함을 가감 없이 보여줍니다. 보다 노골적인 폭력 묘사와 유혈 장면들, 그리고 트로이 함락 시 그리스 군인들의 잔혹한 약탈과 학살 장면은 전쟁의 비극성을 더욱 강렬하게 전달하며 관객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브래드 피트, 에릭 바나, 올랜도 블룸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펼치는 열연과 웅장한 스케일의 전투 장면은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인간의 영광과 몰락, 그리고 거대한 운명 앞에 선 개개인의 고뇌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합니다. 장엄한 서사시를 진정으로 감상하고 싶다면, 이 '디렉터스 컷'은 반드시 봐야 할 필람 영화입니다.
Details
러닝타임
163||196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플랜 비 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