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삼켜버린 자들 2020
Storyline
사막의 심장이 삼켜버린 비극: '태양을 삼켜버린 자들'
2019년, 스크린을 강타한 히스 데이비스 감독의 범죄 액션 스릴러 '태양을 삼켜버린 자들(Locusts)'은 메마른 땅 호주 아웃백의 냉혹한 심장부로 관객을 초대합니다. 벤 그렌스, 제시카 맥나미, 나다니엘 딘, 캐롤라인 브레이저 등 실력파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와 함께, 이 영화는 단순한 범죄 스릴러를 넘어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과 고향이라는 이름 아래 얽힌 벗어날 수 없는 굴레를 파고듭니다. 사막 한가운데 황폐해진 마을을 배경으로, 메뚜기 떼처럼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절망과 폭력의 서사는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성공적인 IT 사업가로 고향을 등지고 화려한 도시 생활을 누리던 '라이언'(벤 그렌스)은 어느 날 갑자기 오래도록 인연을 끊고 지냈던 아버지의 장례식 때문에 다시 돌아오고 싶지 않던 고향 땅을 밟게 됩니다. 그러나 그를 맞이하는 것은 슬픔이 아닌, 아버지의 죽음 뒤에 숨겨진 거대한 빚더미와 그 빚을 회수하려는 지역 폭력배들의 위협이었습니다. 마치 메뚜기 떼가 휩쓸고 지나간 듯 모든 것이 황폐해진 마을, 그곳에서 라이언은 자신의 친형 '타이슨'(나다니엘 딘)마저 폭력배들의 손아귀에 붙잡힌 것을 알게 되고, 단 이틀이라는 시간 안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거액을 마련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합니다. 모든 것이 낯설고 위험천만한 이 땅에서 라이언은 남겨진 모든 것을 훔쳐내야만 하는 잔혹한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과연 그는 이 황량한 지옥에서 벗어나 형제를 구하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태양을 삼켜버린 자들'은 단순히 돈을 둘러싼 범죄극이 아닙니다. 이 영화는 과거의 그림자가 현재를 어떻게 잠식하는지, 그리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복잡한 유대 관계가 한 남자를 어디까지 몰아붙일 수 있는지를 섬뜩하게 그려냅니다. 히스 데이비스 감독은 건조하고 척박한 호주 아웃백의 풍경을 활용하여 인물들의 심리적 고립감과 절박함을 극대화합니다. 마치 '웨이크 인 프라이트(Wake in Fright)'나 '매드 맥스(Mad Max)'와 같은 작품들이 연상될 정도로, 감독은 희망 없는 마을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구현해냅니다. 또한 영화는 '유독성 남성성(toxic masculinity)'과 세대를 이어가는 폭력이라는 깊은 주제를 탐구하며, 관객들에게 단순히 시각적인 자극을 넘어선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압도적인 배경과 숨 막히는 긴장감, 그리고 배우들의 혼신을 다한 연기력이 조화를 이루는 '태양을 삼켜버린 자들'은 장르 영화 팬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수작입니다. 메마른 땅에 뿌리내린 어둠이 얼마나 깊고 잔인할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Details
러닝타임
85분
연령등급
18세관람가(청소년관람불가)
제작국가
호주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버크하드 본 달위츠 (음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