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킬러의 휴가: 살인 금지! 가장 위험하고도 유쾌한 평범함 적응기, 영화 <페이블>

만화 원작의 성공적인 영화화는 언제나 뜨거운 감자입니다. 하지만 2019년 개봉한 에구치 칸 감독의 <페이블>은 이 까다로운 미션을 유쾌하게 돌파하며 관객과 평단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미나미 카츠히사의 인기 만화 '더 페이블'을 스크린으로 옮긴 이 작품은 원작의 독특한 세계관과 매력을 고스란히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 성공에 힘입어 2021년에는 속편이, 2024년에는 애니메이션까지 제작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과연 <페이블>이 어떤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훔쳤을까요? 지금부터 전설적인 킬러의 특별한 ‘평범함 적응기’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영화는 어떤 상대든 단 6초 안에 처리하는 압도적인 실력으로 암흑가에서 ‘페이블’이라 불리는 전설의 킬러(오카다 준이치 분)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그에게 내려진 보스의 명령은 다름 아닌 ‘1년 동안 누구도 죽이지 말고 평범하게 살아라’는 것. 파트너 요코(키무라 후미노 분)와 함께 오사카로 거처를 옮긴 페이블은 ‘사토 아키라’라는 가명으로 위장하고 태어나 처음 겪는 ‘평범한’ 일상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그는 조직의 지침에 따라 어설프게나마 세상의 흐름을 이해하려 애쓰지만, 주변 상황은 좀처럼 그를 가만두지 않습니다. 평화롭던 그의 일상은 직장 동료 미사키(야마모토 미즈키 분)가 예상치 못한 위험에 처하게 되면서 큰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살인 금지라는 보스의 절대적인 명령과, 소소한 행복을 알려준 동료를 구해야 하는 상황 사이에서 페이블은 과연 자신의 신념과 미션을 모두 지켜낼 수 있을까요? 죽여서는 안 되지만, 죽이지 않고는 해결할 수 없는 역설적인 상황이 이 코믹 액션의 핵심입니다.

<페이블>은 액션과 코미디라는 두 장르를 능수능란하게 직조해냅니다. ‘살인병기’와 ‘평범한 시민’ 사이의 간극에서 발생하는 기상천외한 상황들은 시종일관 웃음을 유발하며, 이는 원작 만화의 코믹한 문법을 효과적으로 스크린에 구현해냈다는 평을 받습니다. 특히 주연을 맡은 오카다 준이치의 연기는 이 영화의 백미입니다. 그는 압도적인 무술 실력으로 빠르고 호쾌한 액션을 선보이는 동시에, 사회성이 부족한 킬러가 평범한 사람인 척 연기하는 어설프고 망가지는 모습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영화의 코믹한 리듬을 주도합니다. 일본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액션 퀄리티가 뛰어나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으며, 과장된 듯한 만화적 연출이 오히려 독특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무거운 암흑가 스토리에 유쾌한 B급 코미디를 더한 <페이블>은 심각함보다는 유쾌함과 통쾌함을 선호하는 관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때로는 잔혹한 현실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전설의 킬러 '페이블'의 기상천외한 휴가를 경험하고 싶다면 이 영화를 놓치지 마세요.

Details

감독 (Director)

에구치 칸

장르 (Genre)

코미디,액션

개봉일 (Release)

2021-07-22

러닝타임

124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일본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와타나베 유스케 (각본) 오오스미 타다시 (제작자) 그랜드 펑크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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