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겟돈 타임 2022
Storyline
"어느 소년의 세상이 무너지던 시간, '아마겟돈 타임'"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신작, 영화 '아마겟돈 타임'은 1980년대 뉴욕 퀸즈를 배경으로 한 소년의 눈부시도록 찬란했지만 동시에 씁쓸한 성장기를 그려낸 자전적인 드라마입니다. 앤 해서웨이, 안소니 홉킨스라는 두 거장의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이 작품은, 감독 자신의 유년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정직하고 꾸밈없는 이야기를 펼쳐 보이며 평단으로부터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향수 어린 시선을 넘어, 그 시절 미국 사회에 만연했던 계급과 인종차별의 복잡한 그늘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잊히지 않을 질문을 던집니다.
자유로운 예술가를 꿈꾸는 12살 소년 '폴'. 엄격한 부모님과 형의 그늘 아래서 답답함을 느끼는 폴에게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고 꿈을 이야기할 수 있는 존재는 따뜻한 할아버지(안소니 홉킨스 분)뿐입니다. 학교에서는 절친한 친구 '죠니'만이 폴의 마음을 알아주지만, 어른들의 시선은 냉담하기만 합니다. '죠니'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부모님을 비롯한 주변 어른들은 폴에게 죠니와 거리를 두라고 종용합니다. 이는 1980년대 레이건 시대의 정치적 격변과 인종차별이 공공연했던 미국 사회의 단면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죠.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자신의 세상을 지키고 싶었던 폴은 죠니와 함께 답답한 뉴욕을 벗어나 플로리다로 떠날 계획을 세웁니다. 소년의 순수한 우정은 냉혹한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폴은 생애 처음으로 세상을 향한 날카로운 시선을 마주하게 됩니다. 과연 폴은 소중한 것을 지켜내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까요? 이 영화는 한 시절의 끝에서 소년이 겪는 상실과 성장의 과정을 숨 막히게 그려냅니다.
'아마겟돈 타임'은 제임스 그레이 감독이 자신의 과거를 탐구하면서도, 과거에 대한 어떤 미화나 향수에도 젖지 않은 채 솔직한 시선으로 당시의 사회상을 직시합니다. 영화 속에서 앤 해서웨이는 아들을 향한 깊은 사랑과 동시에 현실적인 압박에 놓인 어머니의 복합적인 내면을 탁월하게 연기하며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그리고 폴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는 할아버지 역할을 맡은 안소니 홉킨스는 특유의 온화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연기로 관객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특히 폴과 할아버지의 대화 장면들은 영화의 가장 감동적인 순간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다리우스 콘지 촬영감독의 손길로 구현된 1980년대 뉴욕 퀸즈의 "담배색" 풍경과 도시의 "웅성거리고 소란스러운" 소리는 관객을 그 시대로 완벽하게 이끌어 몰입감을 더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아름다운 성장 드라마가 아닌, 특권과 차별, 그리고 개인의 선택이 사회적 현실과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묻는 깊이 있는 작품입니다. '아마겟돈 타임'은 우리가 살아온 혹은 살아가야 할 세상에 대한 성찰을 안겨줄 수작으로, 진실된 이야기를 사랑하고 배우들의 명연기에 감동받고 싶은 관객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114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제임스 그레이 (각본) 마크 부탄 (제작자) 제임스 그레이 (제작자) 안소니 카타가스 (제작자) 로드리고 테이세이라 (제작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