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붉은 행성 위의 위험한 평화: <세틀러스>, 생존과 인간성의 경계

2021년 개봉한 와이어트 록펠러 감독의 데뷔작 <세틀러스>는 광활하고 황량한 화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독특한 SF 스릴러입니다. 소피아 부텔라, 브루클린 프린스, 이스마엘 크루즈 코르도바, 그리고 넬 타이거 프리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SF 장르가 보여줄 수 있는 극한의 고립감과 인간 본연의 생존 의지를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캐릭터들이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 즉 고립이 그들을 얼마나 취약하게 만드는지를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이야기는 황폐해진 지구를 뒤로하고 화성의 외딴 기지에 터전을 잡은 어린 소녀 레미와 그녀의 가족이 평화로운 삶을 일궈나가는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이들은 귀여운 인공지능 로봇 '스티븐'과 함께 단란한 일상을 보내지만, 붉은 행성 위 그들의 보금자리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곧 정체 모를 외부인들이 나타나 이들이 정착한 기지를 위협하기 시작하고, 가족은 예상치 못한 생존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낯선 이들의 위협은 '기지를 떠나라'는 섬뜩한 경고로 이어지고, 극한의 상황 속에서 일사(소피아 부텔라)와 레미(브루클린 프린스)는 외부인 '제리'(이스마엘 크루즈 코르도바)의 불길한 제안을 받아들여야 하는 갈등에 놓입니다. 영화는 레미의 어린 시절부터 성장기를 아우르는 3개의 챕터로 나뉘어 진행되며, 매 챕터마다 주요 인물들이 중대한 결정을 내리고 그 결과가 레미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세틀러스’는 단순히 외계 행성에서의 생존기를 넘어섭니다. 감독 와이어트 록펠러는 황량한 화성을 또 하나의 캐릭터처럼 활용하며, 그 안에서 피어나는 인간 군상의 심리적 드라마에 집중합니다. 외부의 위협뿐만 아니라 가족 내부에서 발생하는 신뢰와 배신의 문제가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관객을 몰입시킵니다. 소피아 부텔라와 브루클린 프린스의 섬세한 연기는 이러한 극한 상황 속에서 인물들이 겪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특히 레미 역을 맡은 브루클린 프린스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감정선을 훌륭하게 표현해냅니다. 화성의 고독한 풍경과 그 속에서 펼쳐지는 인간적인 갈등은 영화에 독특한 서부극적인 분위기마저 더합니다. <세틀러스>는 화려한 볼거리보다는 인물의 내면에 집중하고, 암시와 추론을 통해 서사를 전개하는 방식을 택하여 관객에게 깊은 여운과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느리지만 강렬하게, 그리고 끊임없이 '우리는 무엇으로 살아가고,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이 영화는 SF 스릴러의 새로운 지평을 경험하고 싶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와이어트 록펠러

장르 (Genre)

SF,스릴러

개봉일 (Release)

2024-05-15

배우 (Cast)
브루클린 프린스

브루클린 프린스

이스마엘 크루즈 코르도바

이스마엘 크루즈 코르도바

넬 타이거 프리

넬 타이거 프리

러닝타임

103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윌리 넬 (촬영)

Photos

Reviews & Comments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