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죽기 전 백만장자가 되는 법 2024
Storyline
할머니의 사랑이 남긴 가장 값진 유산: '할머니가 죽기 전 백만장자가 되는 법'
2024년, 스크린을 촉촉하게 적시며 아시아 전역에 뜨거운 눈물과 감동의 파동을 일으킨 영화 한 편이 있습니다. 바로 팟 부니티팻 감독의 장편 데뷔작, '할머니가 죽기 전 백만장자가 되는 법' (원제: Lahn Mah)입니다. 태국에서 개봉과 동시에 전례 없는 흥행 기록을 세우며 2024년 태국 영화 최고 흥행작에 등극하고, 전 세계 태국어 영화 중 역대 최고 수익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 감동은 국제 영화계에도 전해져, 심지어 오스카 국제 장편 영화 부문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았습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흥행작을 넘어, '가족', '사랑', '삶의 유한함'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수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영화는 성공적인 게임 스트리머를 꿈꾸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아 할머니에게까지 빚을 지는 게임 폐인 '엠(빌킨 푸티퐁 아싸라타나쿨 분)'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친가 사촌인 '무이'가 할아버지를 극진히 간병한 대가로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에 영감을 받은 엠은 자신의 외할머니 '아마(우샤 세암쿰 분)'에게도 같은 '착한 손자 프로젝트'를 실행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재산을 노린 불순한 의도로 할머니의 집으로 들어간 엠은, 처음에는 할머니의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계산적인 행동을 일삼습니다. 새벽 5시부터 죽 장사를 돕고, 끝없는 병원 대기 줄을 서는 등 불편한 동거는 시작부터 티격태격의 연속이죠. 그러나 투박하고 고집스러워 보이는 할머니와의 일상 속에서 엠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할머니의 삶과 사랑을 조금씩 이해하게 됩니다. 애정 없는 의무감으로 시작된 간병은 점차 진정한 보살핌과 애착으로 변모해 가고, 두 사람은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특별한 유대감을 형성해 갑니다. 이 과정에서 영화는 물질적 욕망과 진정한 가족의 의미 사이에서 갈등하는 엠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들로 하여금 자신의 가족 관계를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할머니가 죽기 전 백만장자가 되는 법'은 이처럼 처음엔 다소 자극적으로 들릴 수 있는 제목과는 달리, 잔잔하지만 가슴 먹먹한 감동을 선사하는 수작입니다. 빌킨 푸티퐁 아싸라타나쿨은 돈을 좇던 철없는 손자에서 점차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 엠의 복합적인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냈습니다. 특히, 78세의 나이에 첫 영화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강단 있으면서도 따뜻한 아마 할머니를 완벽하게 연기한 우샤 세암쿰의 존재감은 단연 압도적입니다. 그녀의 연기는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할머니를 떠올리게 하며 깊은 공감과 눈물을 자아냅니다. 이 영화는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문화권에서 특히 강한 공감을 얻고 있는데, 이는 가족 간의 유대, 특히 노인 부모를 돌보는 문제, 그리고 죽음과 상실에 대한 솔직하고 현실적인 묘사가 많은 이들의 정서에 깊숙이 닿아있기 때문입니다. 계산으로 시작된 관계가 어떻게 순수한 사랑으로 승화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한 개인이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목격하는 것은 그 어떤 블록버스터보다 큰 울림을 줄 것입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가슴 한 켠을 따뜻하게 물들일 이 영화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관람 후 극장을 나설 때쯤엔 사랑하는 이들과의 관계, 그리고 삶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Details
배우 (Cast)
푸티퐁 아사라타나쿨
우샤 세암쿰
톤타완 탄티베자쿨
사린라트 토마스
사냐 쿠나코른
러닝타임
126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태국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팟 부니티팻 (각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