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1986
Storyline
영혼을 울리는 폭포, 끝나지 않는 '미션' – 빛과 그림자 사이에서 피어난 숭고한 인간애
1986년 개봉 이후 시대를 초월한 감동을 선사하며 수많은 이들의 '인생 영화'로 각인된 롤랑 조페 감독의 대서사시 '미션'은 단순한 영화를 넘어선 경험을 선사합니다. 18세기 남미의 장엄하고 신비로운 자연을 배경으로, 인간의 신념과 갈등, 그리고 숭고한 희생을 그린 이 작품은 개봉 당시 제39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그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고, 제5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크리스 멘지스 촬영 감독에게 촬영상이라는 영예를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엔니오 모리꼬네의 전설적인 OST는 영화의 감동을 극대화하며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1750년대 남미 오지, 거대한 이구아수 폭포 상류의 원시림에서 시작됩니다. 이곳에서 가브리엘 신부(제레미 아이언스)는 순수한 과라니족 원주민들과 음악을 통해 교감하며 평화로운 공동체를 일궈나갑니다. 그의 오보에 선율은 미지의 땅에 평화의 씨앗을 심는 상징적인 존재가 됩니다. 한편, 잔혹한 노예상이었던 멘도자(로버트 드 니로)는 동생을 살해한 죄책감에 시달리다 가브리엘 신부의 권유로 속죄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가 한때 사고팔던 과라니족의 순수한 영혼 앞에서 멘도자는 비로소 진정한 참회와 함께 새로운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신부가 되어 헌신합니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낙원은 스페인과 포르투갈 간의 영토 분할 협상으로 인해 큰 위기에 직면합니다. 과라니족 마을이 포르투갈 영토로 편입되면서, 원주민들은 다시 노예로 전락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무력으로 저항해야 한다는 멘도자와, 비폭력의 원칙을 끝까지 고수하려는 가브리엘 신부는 각자의 신념에 따라 비극적인 선택을 하게 되고, 두 사람의 서로 다른 방식은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관객들을 이끌어갑니다.
‘미션’은 단순히 18세기의 비극적인 역사를 재현하는 것을 넘어, 종교적 신념, 인간의 존엄성, 그리고 폭력과 평화라는 보편적인 질문들을 던집니다. 로버트 드 니로와 제레미 아이언스의 혼신을 다한 연기는 각자의 신념 앞에서 고뇌하는 인물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특히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은 장엄한 풍경과 어우러져 관객의 마음을 휘감으며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Gabriel's Oboe"와 같은 명곡들은 영화의 메시지를 더욱 강력하게 전달하며, 관람 후에도 오랫동안 잊히지 않는 여운을 남깁니다. '미션'은 우리에게 진정한 가치란 무엇이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인간이 지켜야 할 존엄성은 무엇인지 되묻는 작품입니다. 시대를 초월한 감동과 잊을 수 없는 선율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 명작을 다시 한번 스크린에서 만나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