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운명의 장미가 피어낸 유쾌한 기적: 성룡의 느와르 로맨스 코미디, <미라클>"

1980년대 후반 홍콩 영화계는 그야말로 황금기를 구가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늘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던 액션 스타 성룡이 있었죠. 단순한 액션을 넘어,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작품들을 연이어 선보였던 그가 직접 연출과 주연을 맡아 야심 차게 내놓은 작품이 바로 1989년 작 <성룡의 미라클>입니다. 국내에서는 1989년 9월 13일에 개봉했으며, '기적(奇蹟)'이라는 원제처럼 우연과 행운이 엮어내는 기묘하고도 따뜻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오래도록 회자되는 명작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범죄, 액션, 코미디, 드라마, 로맨스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완벽하게 조화시킨 이 영화는 성룡의 전성기 역량과 홍콩 영화 특유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수작입니다.


영화는 1930년대 혼돈과 낭만이 공존하던 홍콩을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가진 것 없는 시골 청년 곽진화(성룡 분)는 마지막 남은 단 한 닢의 동전으로 길거리의 장미 파는 로즈 부인에게서 행운의 장미 한 송이를 구매합니다. 이 우연한 만남이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줄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겠죠. 장미를 산 직후, 곽진화는 우연히 암흑가의 거물 백금영의 차량이 폭발하는 현장에 휘말리게 되고, 죽어가는 백금영은 생면부지의 곽진화에게 자신의 후계자 자리를 넘겨주는 기상천외한 유언을 남깁니다. 졸지에 암흑가 보스가 된 곽진화는 조직의 사업을 건전하게 변화시키려 애쓰는 한편, 자신에게 행운을 가져다준 로즈 부인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됩니다. 상하이에서 유학 중인 로즈 부인의 딸이 부유한 남자와 결혼을 약속하고 홍콩으로 상견례를 오기로 한 것. 가난한 자신의 처지가 딸의 앞길에 누가 될까 걱정하는 로즈 부인의 모정에 감동한 곽진화는 나이트클럽 가수 양노명(매염방 분)과 함께 로즈 부인을 상류층 귀부인으로 위장시키는 대담한 계획을 세웁니다. 형사들의 방해와 경쟁 조직의 위협 속에서 과연 곽진화의 기발한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성룡의 미라클>은 성룡이 직접 감독한 작품답게 그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아크로바틱하고 위험천만한 스턴트 액션과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미디 연기가 절묘하게 어우러집니다. 1961년작 프랭크 카프라 감독의 <주머니 속에 가득 찬 행복>을 홍콩식으로 리메이크한 이 영화는 원작의 '사과' 대신 '장미'를 행운의 상징으로 내세워 운명과 기적의 서사를 더욱 로맨틱하게 그려냅니다. 특히 1930년대 홍콩의 화려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시대상을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엄청난 제작비가 투입되었고, 정교한 세트와 실제 1920년대형 자동차를 폭발시키는 등 스케일 면에서도 당대 최고 수준을 자랑했습니다. 매염방, 글로리아 입, 원표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총출동하여 스토리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 그리고 짜릿한 쾌감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고전 할리우드 영화의 정서와 홍콩 액션 코미디의 진수가 만나 탄생한 <성룡의 미라클>은 단순한 오락 영화를 넘어, 진정한 행복과 기적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따뜻한 작품입니다. 아직 이 영화를 접하지 못했다면, 성룡이 선사하는 유쾌하고 감동적인 '기적'을 극장에서 다시 한번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Details

감독 (Director)

성룡

장르 (Genre)

범죄,액션,코미디

개봉일 (Release)

1989-09-13

러닝타임

130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홍콩

제작/배급

골든하베스트

주요 스탭 (Staff)

성룡 (각본) 쓰송 (음악) 쓰송 (사운드(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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