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노 1990
Storyline
"사랑, 그 눈물겨운 언어로 피어난 영원한 비극 – 영화 <시라노>"
영화 전문 매거진 독자 여러분,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은 시대와 국경을 초월해 수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린 불멸의 로맨스, 바로 장 폴 라프노 감독의 <시라노>(1990)입니다. 에드몽 로스탕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 이 프랑스 영화는 화려한 미장센과 깊이 있는 서사, 그리고 제라르 드빠르디유의 압도적인 연기가 어우러져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을 스크린에 담은 최고의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1991년 세자르 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포함한 10개 부문을 휩쓸었으며,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아카데미 시상식 의상상까지 수상하며 전 세계 평단과 관객을 사로잡았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고전의 재현을 넘어, 사랑의 본질과 인간 내면의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심오한 여정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17세기 중엽 파리, 뛰어난 검술과 현란한 시적 재능을 겸비했지만, 보통 사람보다 훨씬 큰 코 때문에 깊은 열등감에 시달리는 사나이 시라노(제라르 드빠르디유 분)가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8촌 여동생이자 눈부시게 아름다운 록산(안느 브로쉐 분)을 애틋하게 사랑하지만, 추한 외모 때문에 감히 고백할 엄두조차 내지 못합니다. 설상가상으로 록산은 시라노의 근위대에 새로 부임한 잘생긴 청년 크리스티앙(뱅상 뻬레 분)에게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러나 외모와 달리 말주변이 없고 문학적 재능이 없는 크리스티앙은 록산의 마음을 사로잡을 언어가 없어 고뇌하고, 이를 알게 된 시라노는 깊은 갈등 끝에 크리스티앙을 대신해 록산에게 뜨겁고 아름다운 사랑의 편지를 대필하기 시작합니다. 시라노의 영혼이 담긴 편지는 록산의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고, 그녀는 편지 속 크리스티앙의 깊은 감성에 매료됩니다. 자신의 사랑을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전하는 시라노의 희생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요.
<시라노>는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진정한 사랑은 외면의 아름다움에서 오는가, 아니면 내면의 고귀한 정신에서 비롯되는가. 제라르 드빠르디유는 거대한 코 뒤에 가려진 시라노의 고뇌와 순정, 용기와 비극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시라노 캐릭터를 영원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장 폴 라프노 감독은 17세기 프랑스의 화려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배경을 스크린에 섬세하게 펼쳐 보였고, 의상과 세트 디자인은 영화의 몰입감을 한층 더 높입니다. 시적인 대사와 유머, 그리고 가슴 저미는 비극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이 작품은 '말의 힘', '예술의 힘'이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영혼을 울리는지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서사입니다. 내면의 진실한 사랑과 숭고한 희생에 대한 이야기를 찾고 계신다면, <시라노>는 당신의 마음속 깊이 오래도록 기억될 명작으로 남을 것입니다.
Details
배우 (Cast)
러닝타임
123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프랑스
제작/배급
센터 내셔널 드 라 시네마토그라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