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그리움이 닿는 곳, '원더랜드': 이별을 지우는 기술, 사랑을 묻는 질문

죽음 너머의 사랑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가상현실 서비스. 영화 <원더랜드>는 우리 시대의 가장 깊은 그리움과 상실감에 인공지능이라는 첨단 기술을 접목시켜 과연 '진짜'의 의미는 무엇인지 묻는 매혹적인 이야기입니다. 김태용 감독이 <만추> 이후 십여 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연출작이자 탕웨이, 배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그리고 공유까지, 이름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초호화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기대를 모았습니다.

<원더랜드>는 사랑하는 이가 세상을 떠났거나 의식불명 상태일 때, 그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복원체를 만들어 영상통화를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신개념 서비스를 배경으로 합니다. 영화는 이 혁신적인 서비스를 둘러싼 여러 인물들의 다채로운 사연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냅니다.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감추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의뢰한 엄마 ‘바이리’(탕웨이)는 가상세계에서 고고학자로 복원되어 딸과의 평범한 일상을 이어가려 애씁니다. 사랑하는 남자친구 ‘태주’(박보검)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자 ‘원더랜드’에서 그의 모습을 우주인으로 복원해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정인’(배수지)은, 기적처럼 현실의 태주가 깨어나며 예상치 못한 혼란에 휩싸입니다. 과연 그녀의 마음은 현실과 가상 사이에서 어디로 향할까요?

한편, 이 모든 ‘원더랜드’ 서비스를 설계하고 관리하는 수석 플래너 ‘해리’(정유미)와 신입 플래너 ‘현수’(최우식)도 각자의 방식으로 서비스 이용자들의 삶에 깊숙이 관여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인공지능 부모님과 소통해 온 ‘해리’는 누구보다 이용자들의 감정에 공감하고, ‘현수’는 서비스를 통해 예상치 못한 비밀을 마주하며 내면의 갈등을 겪게 됩니다. 이처럼 <원더랜드>는 그리운 존재를 기술로 되살린다는 매혹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상실과 회복, 진짜와 가짜, 기억과 망각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김태용 감독은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사람의 사랑'이 AI의 완성도를 결정한다고 강조하며, 진정한 연결의 의미를 되묻습니다.

<원더랜드>는 김태용 감독의 독창적인 시선과 탕웨이, 배수지, 박보검, 정유미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이들의 애틋한 감정부터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가 마주할 수 있는 존재론적인 질문까지, 영화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인간 본연의 그리움과 사랑에 대한 탐구를 이어갑니다. 비록 일부 평단에서는 세계관 구축의 아쉬움이나 서사의 분절감에 대한 의견도 있었지만, 오히려 이는 인공지능 시대의 다양한 사랑과 이별의 형태를 그려내려는 영화의 폭넓은 시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당신에게 ‘원더랜드’ 서비스가 주어진다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이 영화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당신의 마음에 잊을 수 없는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김태용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4-06-05

러닝타임

113분

연령등급

12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영화사봄

주요 스탭 (Staff)

김태용 (각본) 민예지 (각본) 노경희 (각색) 김병서 (각색) 강이관 (각색) 오정완 (제작자) 박관수 (제작자) 김학윤 (투자자) 김영훈 (투자자) 박기일 (투자자) 조일형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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