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누구도 자유롭지 못한 현실, 당신의 '양지'는 어디인가요?"

신수원 감독의 다섯 번째 장편 영화 <젊은이의 양지>는 냉혹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강렬한 질문과도 같습니다. 2020년 10월 28일 개봉한 이 작품은 독립영화계에서 쌓아온 신수원 감독의 깊이 있는 시선과 섬세한 연출이 집약된 수작으로, '극현실 미스터리'라는 장르 명칭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충격적인 사건을 통해 이 시대 젊은이들의 비극적인 자화상을 그려냅니다.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현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아픔과 고뇌를 꿰뚫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영화는 유리천장에 갇힌 듯 계약직 콜센터 지점장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세연(김호정 분)의 고단한 삶에서 시작됩니다. 그녀에게 위기가 닥쳐온 것은, 19살 실습생 이준(윤찬영 분)이 고시원에 유서를 남긴 채 사라지면서부터입니다. 한편, 대기업 입사를 꿈꾸며 인턴 생활과 면접 준비에 매진하던 세연의 딸 미래(정하담 분)는 합숙 면접에서 예상치 못한 좌절을 경험하고 모든 것을 포기하려 합니다. 각자의 절벽 끝에 선 세 모녀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가운데, 이준의 실종은 단순한 사건을 넘어 세연에게 끊임없이 의문의 메시지를 보내오며 깊은 혼란 속으로 밀어 넣습니다. 이준의 죽음은 단지 한 개인의 비극이 아니라, '무한 경쟁 사회' 속에서 '인생실습'이라는 이름으로 젊음을 착취당하는 청춘 세대의 고통을 상징하며, 관객들에게 잊히지 않을 진한 메시지를 남깁니다.

신수원 감독은 <젊은이의 양지>를 통해 신자본주의 시스템 아래에서 고통받는 청춘 세대의 '도둑 맞은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습니다. 19살 콜센터 실습생의 비극적인 죽음을 시작점으로, 모두가 가해자이자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이 냉혹한 세상에서 과연 '젊은이의 양지', 나아가 우리 모두의 '양지'는 어디인지 묻습니다. 김호정 배우는 현실의 무게에 짓눌린 세연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깊은 공감을 자아내고, 윤찬영, 정하담, 최준영 배우 역시 불안한 청춘의 얼굴을 현실감 있게 표현해 몰입도를 더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현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질문을 던지며 오랜 여운을 남길 것입니다.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직시하고 그 속에서 희미하게나마 빛을 찾아 헤매는 이들에게, <젊은이의 양지>는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작품이 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신수원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0-10-28

러닝타임

114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준필름

주요 스탭 (Staff)

신수원 (각본) 임충근 (각색) 임충근 (제작자) 신수원 (제작자) 이선영 (프로듀서) 윤지운 (촬영) 강성훈 (조명) 이영림 (편집) 류재아 (음악) 김영탁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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