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예측불가 '미래'의 십개월: 세상의 기대를 배반하는 가장 솔직한 임신 보고서

남궁선 감독의 첫 장편영화 <십개월의 미래>는 2020년 개봉작으로, 스물아홉 평범한 게임 개발자 '미래'가 뜻밖의 임신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10개월간의 생생한 여정을 그려냅니다. 배우 최성은이 주연을 맡아 섬세하면서도 현실적인 연기로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서영주, 유이든, 백현진 등 실력파 배우들의 앙상블이 더해져 영화의 깊이를 더합니다. 미쟝센단편영화제 최우수상 수상 경력을 가진 남궁선 감독은 첫 장편을 통해 우리 사회가 임신과 출산에 대해 가지고 있는 보이지 않는 편견과 압력을 탁월하게 포착해냈습니다.

영화는 만성 숙취인 줄 알았던 증상이 임신 10주 차라는 충격적인 진단으로 시작됩니다. '나는 세상을 바꿀 프로그램 개발자'라고 자신하던 최미래(최성은 분)의 삶은 한순간 '최악의 미래'가 된 듯 뒤흔들립니다. 남자친구 윤호(서영주 분)와의 결혼은 등 떠밀리듯 추진되고, 직장에서는 임신으로 인한 배신감이라는 부당한 이유로 해고 통보를 받습니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것 또한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 미래는 "속았어, 온 세상이 나를 속이고 있어"라고 절규합니다. 이러한 미래의 여정은 때로는 VR 헤드기어를 쓴 것처럼 너무도 생생하게 관객에게 전달되며, 임신과 출산이 여성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임을 실감 나게 보여줍니다. 임신을 경험하기 전까지는 이런 주제의 영화를 만들리라고 상상도 못 했다는 남궁선 감독은 자신이 직접 겪은 임신 10개월의 경험과 감정을 카메라로 솔직하게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영화는 임신이라는 경험의 복합성을 유형과 전형을 벗어나는 시선으로 껴안으며, '엄마에게'라는 헌사를 통해 영화 밖 모든 '미래'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밉니다.

<십개월의 미래>는 단순히 임신 과정만을 담은 영화가 아닙니다. 20대 후반,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커리어, 관계, 그리고 자아 정체성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한국 사회에서 임신과 결혼이 여성에게 가정과 사회에서 언제, 어떻게 사라지고 정체될지 모른다는 공포심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이라고 리뷰어들은 말합니다. 미래가 겪는 외로움과 불안감은 단순히 내면적인 문제로 치부되지 않고, 남성 중심의 한국 사회와 떼어놓고 설명할 수 없음을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영화는 예기치 않은 임신이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도, 따뜻하고 위트 있는 시선으로 삶의 변화를 헤쳐나가는 미래를 응원합니다. 최성은 배우는 임신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임산부 배를 착용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미래'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으며, 그의 디테일한 연기는 영화의 몰입도를 한층 높입니다. 이 영화는 임신과 출산을 경험했거나, 앞으로 경험할 수도 있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함께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정에 대한 용기를 선사할 것입니다. 당신이 알지 못했던 엄마 되기의 두려움,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강인한 삶의 의지를 <십개월의 미래>에서 만나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1-10-14

배우 (Cast)

러닝타임

96분

연령등급

12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

Reviews & Comments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