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완료 2022
Storyline
거래완료: 삶의 조각들을 연결하는 따뜻한 거래의 순간들
조경호 감독의 영화 '거래완료'는 현대 사회의 익숙한 풍경인 '중고 거래'라는 매개체를 통해 우리 주변의 다양한 인연과 삶의 단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옴니버스 드라마다. 2022년 10월 6일 극장에서 개봉한 이 작품은 2021년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감독상, 관객상,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을 포함해 3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전석호, 태인호, 조성하, 이원종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하여 각자의 사연을 지닌 인물들에게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는다.
영화는 중고 거래 앱에 올라온 다섯 개의 물건과 그 물건을 사고파는 다섯 명의 판매자, 다섯 명의 구매자, 그리고 이들의 '거래'를 기록하는 한 명의 작가에 대한 이야기다. 단순히 물건을 주고받는 행위를 넘어, 그 안에 깃든 개인의 추억과 희망,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향한 간절한 염원이 교차한다.
가족을 배신한 꼬마와 전직 포수 아저씨의 야구잠바 거래는 인생과 야구의 경중을 논하며 씁쓸하지만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잠 못 드는 소년과 잠에서 깨지 못하는 소녀의 이야기는 불면증 해결을 위한 수면 보조기 거래로 이어지며 찰나의 떨림을 선사한다. 사형 집행을 앞둔 사형수와 로커를 꿈꾸는 신입 공무원, 그리고 20년 가까이 신춘문예에 낙방한 작가 지망생까지, 각기 다른 무게의 삶을 살아가는 인물들이 중고 거래를 통해 얽히고설키며 예측 불가능한 모험을 시작한다. 이들은 서로에게 미덥고 친절한 태도로 관계를 맺으며, 우연히 만난 타인으로 인해 자신의 찰나가 오붓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거래완료'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중고 물품 거래라는 현대적인 소재를 따뜻한 인간애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다섯 편의 에피소드는 각기 다른 장르와 분위기를 지니지만, 결국 '두 번째 인생'과 '실패를 겪어본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공통된 정서로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선사한다. 화려한 스케일이나 자극적인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조경호 감독은 인물들을 향한 알맞게 따스한 시선을 유지하며 5개의 이야기에 고른 균형을 이끌어낸다. 서울의 잠실야구장, 서울 야경, 책방 등 친숙한 로케이션은 영화의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하며, 등장인물들이 직접 연주하고 부른 감성 짙은 OST는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이 영화는 팍팍한 현실 속에서 잊고 지냈던 인간적인 온기와 소소한 행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힐링 시네마'로, 지친 마음에 따뜻한 위로와 잔잔한 감동을 원하는 관객들에게 '좋은 거래'가 될 것이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2-10-06
배우 (Cast)
러닝타임
120분
연령등급
12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