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2024
Storyline
차가운 눈보라 속 피어난,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의 흔적 <폭설>
영화 전문 매거진 독자 여러분, 혹독한 겨울처럼 매혹적이고 강렬한 여운을 남길 한 편의 드라마를 소개합니다. 윤수익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 <폭설>은 차가운 계절의 한복판에서 피어나는 뜨거운 청춘들의 사랑과 방황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특히 배우 한소희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으며, 한해인 배우와의 밀도 높은 연기 앙상블은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정의 파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2023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후, 2024년 10월 23일 정식 개봉하며 비로소 관객들을 찾아온 <폭설>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선, 시각적 아름다움과 깊은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강릉의 한 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인 수안(한해인)은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중, 마치 폭설처럼 갑작스럽게 나타난 하이틴 스타 설이(한소희)와 운명처럼 가까워집니다. 서로에게 이끌린 두 사람은 어느 늦은 밤, 무작정 서울로의 여행을 떠나며 특별한 감정을 확인하게 됩니다. 하지만 순수했던 그들의 관계는 예상치 못한 오해와 갈등으로 인해 점차 흔들리고, 결국 설이는 수안의 곁을 떠나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어엿한 배우가 된 수안은 성공이라는 허울 좋은 그림자 속에서 여전히 설이를 향한 사무치는 그리움에 갇혀 있습니다. 그녀는 잊을 수 없는 그 시절의 설이를 찾아, 겨울 바다로 다시 돌아가 그날의 기억과 마주하게 됩니다. <폭설>은 이처럼 헤어진 연인이 과거의 아픔과 혼란을 극복하고 다시 재회하는 과정을 서정적인 영상미로 담아냅니다.
<폭설>은 강렬한 서사보다는 인물의 내면과 감정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데 집중합니다. 윤수익 감독은 거센 파도와 새하얀 눈밭 같은 자연의 이미지를 통해 인물들의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심리를 생생하게 묘사하며, 관객들을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 있는 듯한 몽환적인 세계로 이끌어갑니다. 특히 한해인과 한소희, 두 배우의 탁월한 연기는 <폭설>의 가장 큰 미덕입니다. 한해인 배우는 설이를 향한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의 몰입을 유도하고, 한소희 배우는 베일에 싸인 듯한 설이의 모습을 자신만의 아우라로 스크린에 각인시킵니다. 겨울이라는 계절이 지닌 차가움과 동시에 그 안에 숨겨진 뜨거운 열정처럼, <폭설>은 사랑과 이별, 그리움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독특하고 예술적인 방식으로 풀어냅니다. 드라마틱한 전개보다는 인물의 감정선과 미장센에 집중하는 영화를 선호하는 관객이라면, <폭설>이 선사하는 깊이 있는 여운과 아름다운 영상미에 매료될 것입니다. 강릉과 양양의 겨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수안과 설이의 이야기는 당신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을 잔상을 남길 것입니다.
Details
러닝타임
87분
연령등급
15세이상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린트필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