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시와부시맨 1991
Storyline
기상천외한 문화 충돌 코미디: 강시와 부시맨, 시대를 초월한 B급 걸작의 매력!
1990년대 홍콩 영화의 전성기, 예측 불가능한 상상력과 장르 파괴적인 시도가 돋보이던 시절, 관객들의 뇌리에 깊이 박힌 한 편의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강시와 부시맨'(Crazy Safari)입니다. '부시맨'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신은 아마 미쳤을 거야' 시리즈의 주인공 니카우가 출연한다는 점 외에는 스토리상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독자적인 작품이죠. 전설적인 '강시' 영화의 대가 임정영과 순수한 웃음을 선사했던 니카우의 만남은 그 자체로 파격적이며, 동양의 오컬트 코미디와 아프리카의 이색적인 풍광이 어우러져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신선한 어드벤처를 선사합니다. 진회의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개봉 당시 홍콩은 물론 국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B급 영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컬트 고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처럼 '강시와 부시맨'은 그 제목만큼이나 기상천외한 이야기로 오늘날까지 회자되는 특별한 작품입니다.
영화는 영국의 한 박물관에 안치된 조상의 시신을 되찾기 위해 런던으로 향한 수도자 윙(임정영 분)과 그의 동료 샘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조상들의 육체를 강시로 깨워 경매에서 낙찰받는 기상천외한 작전을 펼치던 그들. 하지만 홍콩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합니다. 짙은 안개, 고장 난 나침반, 연료 부족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던 비행기는 결국 아프리카의 한 부시맨 마을에 불시착하게 되고, 강시는 홀로 낙하산에 몸을 싣고 미지의 땅으로 떨어집니다. 부시맨 마을에 떨어진 강시는 처음에는 낯선 존재로 여겨지지만, 이내 마을에 닥친 위협으로부터 그들을 돕는 예상치 못한 수호자가 됩니다. 한편, 부시맨 마을은 다이아몬드를 노리는 잔인한 악당들의 습격에 시달리고 있었고, 여성들을 납치해가는 참담한 상황에 직면합니다. 이때 강시와 뒤늦게 마을에 도착한 수도자 윙, 그리고 부시맨의 순박한 전사 니카우가 힘을 합치게 되죠. 영혼도사의 마술로 전설적인 액션 스타 이소룡의 혼백을 지니게 된 니카우는 과연 쿵후로 악당들을 물리치고 마을의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동양의 강시와 도술, 아프리카의 부시맨 문화, 그리고 이소룡의 혼백까지 뒤섞인 이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는 시종일관 관객들을 놀라움과 폭소로 이끌 것입니다.
'강시와 부시맨'은 단순히 줄거리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영화입니다. 임정영 배우는 강시 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그의 상징적인 도사 역할로 다시 한번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하며, 니카우는 특유의 순수함과 어우러진 코믹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후반부에 니카우가 이소룡의 영혼에 빙의되어 선보이는 쿵후 액션은 '용쟁호투'의 실제 촬영 장면이 삽입되는 등, 그야말로 기발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이는 홍콩 코미디 영화만이 보여줄 수 있는 과감하고 예측 불가능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대목이죠. 강시와 아프리카 토착 주술, 그리고 서양의 악당들이 한데 엉켜 벌이는 대소동은 문화적 경계를 허무는 유쾌한 시너지를 창출하며, 다소 엉뚱하면서도 끊이지 않는 웃음을 선사합니다. 어쩌면 "미쳤다"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릴 이 영화는 논리적인 개연성보다는 오직 재미와 기발함으로 승부합니다. 진지함보다는 유쾌함을, 예측 가능함보다는 신선한 충격을 선호하는 영화 팬이라면 '강시와 부시맨'은 분명 당신의 B급 영화 목록에 길이 남을 명작이 될 것입니다.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장르의 이종교배와 독창적인 유머 감각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싶다면, 이 시대를 초월한 걸작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97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홍콩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황병요 (각본)